아동의 적대적 반항장애 사례와 지원 방안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11-25 11:32:28
올해는 코로나19로 부모교육을 거의 하지 못하지만, 지난해까지 유치원, 어린이집, 도서관 등 각 기관에 부모교육을 자주 나갔다. 그때 부모들에게 아이 행동 중 ‘신경 쓰이는 행동’을 적게 하거나 질문했다.
여기서 ‘신경 쓰이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문제행동이나 부적응 행동이라고 하는 행동이다. 나는 아이가 나타내는 행동은 아이 자기 마음을 나타내는데, 그게 조금 신경이 쓰인다는 의미로 ‘신경 쓰이는 행동’으라 부른다.
이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행동 중 하나가 공격적 행동이다. 예를 들면, 장난감을 던지거나, 상대를 때리는 등의 행동이다. 며칠 전 대학에서 비대면으로 관련 과목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직접 경험한 사례를 말해보게 했다. 학생들은 유아교육과 4학년으로 졸업을 위해서는 교육 봉사 6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그때 경험을 나눠주었다.
여기서 ‘신경 쓰이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문제행동이나 부적응 행동이라고 하는 행동이다. 나는 아이가 나타내는 행동은 아이 자기 마음을 나타내는데, 그게 조금 신경이 쓰인다는 의미로 ‘신경 쓰이는 행동’으라 부른다.
이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행동 중 하나가 공격적 행동이다. 예를 들면, 장난감을 던지거나, 상대를 때리는 등의 행동이다. 며칠 전 대학에서 비대면으로 관련 과목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직접 경험한 사례를 말해보게 했다. 학생들은 유아교육과 4학년으로 졸업을 위해서는 교육 봉사 6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그때 경험을 나눠주었다.
“만 4세 남자아이가 선생님과의 대화 중에 ‘짜증나’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고, 친구들과 놀이를 하다가도 ‘너 때문에 이렇게 된거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잘못을 친구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 친구와 잘 놀다가도 ‘네가 저번에 나한테 이렇게 했지!’라고 윽박지르면서 화를 내고 앙심을 품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만 3세 남자아이였습니다. 또래와 함께 놀이를 하다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친구를 때리고 밀치며 욕설을 했습니다. 교사에게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만 4세 남아가 교구를 던지거나, 친구들을 꼬집거나 때리고, 교사가 타이르면 교사를 비웃거나 놀렸습니다. 친구들이 널 싫어할 수도 있다고 하면, ‘싫어하게 놔두세요. 친구 필요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남아입니다. 반항적이고 어른에게 대들며, 친구나 동생을 때리는 행동을 했습니다. 자주 화를 내고 다른 사람 탓을 많이 했습니다. 상담 중에는 ‘몰라요.’ ‘엄마가 내 말을 안 들으니까요.’ ‘맨 날 자기 마음대로만 해요.’ 등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위 사례 중 경우에 따라서는 적대적 반항장애에 해당될 수도 있다. 적대적 반항장애란, 상대에게 거부, 도전 등 적대적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로 화를 잘 내고, 앙심을 품은 행위로 규정한다. 특히 어른에게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장애진단 기준이 되는 DSM-5에서 적대적 반항장애 진단기준은 분노, 과민한 기분, 논쟁적․반항적 행동 또는 보복적인 양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음 중 적어도 네 가지 이상의 증상이 존재할 경우이다.
이러한 증상은 형제나 자매가 아닌 적어도 한 명 이상의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야 한다. 이외의 기준도 있으나 여기서는 몇 가지 기본 기준을 살펴본다.
1. 분노․과민한 기분
1) 자주 욱하고 화를 낸다.
2) 자주 과민하며 쉽게 짜증을 낸다.
3) 자주 화를 내고 크게 분개한다.
2. 논쟁적․반항적 행동
4) 권위자와의 잦은 논쟁, 아동․청소년의 경우는 성인과 논쟁한다.
5) 자주 적극적으로 권위자의 요구나 규칙을 무시하거나 거절한다.
6) 자주 고의적으로 타인을 귀찮게 한다.
7) 자신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
3. 보복적 특성
8)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두 차례이상 악의에 차 있거나 앙심을 품는다.
왜 아이들은 공격적, 적대적 행동을 하는 것일까? 요인은 뇌기능 장애나 우울증 등의 생물학적인 요인, 부모의 권위적인 양육태도나 가정불화 등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 내가 부모교육이나 상담현장에서 만난 아이 중, 공격적 행동을 보인 아이들은 대부분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다.
적대적 반항장애 치료 방법으로는 놀이치료, 미술치료, 사회적 기술 훈련,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등이 있다. 이 방법 중 마지막 사례에 아이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의 해결책도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은데, 그렇지 않을 때 불안하다. 그 불안이 공격적 행동, 경우에 따라서는 적대적 반항장애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는 이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부모가 아이 입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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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세 남자아이였습니다. 또래와 함께 놀이를 하다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친구를 때리고 밀치며 욕설을 했습니다. 교사에게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만 4세 남아가 교구를 던지거나, 친구들을 꼬집거나 때리고, 교사가 타이르면 교사를 비웃거나 놀렸습니다. 친구들이 널 싫어할 수도 있다고 하면, ‘싫어하게 놔두세요. 친구 필요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남아입니다. 반항적이고 어른에게 대들며, 친구나 동생을 때리는 행동을 했습니다. 자주 화를 내고 다른 사람 탓을 많이 했습니다. 상담 중에는 ‘몰라요.’ ‘엄마가 내 말을 안 들으니까요.’ ‘맨 날 자기 마음대로만 해요.’ 등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위 사례 중 경우에 따라서는 적대적 반항장애에 해당될 수도 있다. 적대적 반항장애란, 상대에게 거부, 도전 등 적대적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로 화를 잘 내고, 앙심을 품은 행위로 규정한다. 특히 어른에게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장애진단 기준이 되는 DSM-5에서 적대적 반항장애 진단기준은 분노, 과민한 기분, 논쟁적․반항적 행동 또는 보복적인 양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음 중 적어도 네 가지 이상의 증상이 존재할 경우이다.
이러한 증상은 형제나 자매가 아닌 적어도 한 명 이상의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야 한다. 이외의 기준도 있으나 여기서는 몇 가지 기본 기준을 살펴본다.
1. 분노․과민한 기분
1) 자주 욱하고 화를 낸다.
2) 자주 과민하며 쉽게 짜증을 낸다.
3) 자주 화를 내고 크게 분개한다.
2. 논쟁적․반항적 행동
4) 권위자와의 잦은 논쟁, 아동․청소년의 경우는 성인과 논쟁한다.
5) 자주 적극적으로 권위자의 요구나 규칙을 무시하거나 거절한다.
6) 자주 고의적으로 타인을 귀찮게 한다.
7) 자신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
3. 보복적 특성
8)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두 차례이상 악의에 차 있거나 앙심을 품는다.
왜 아이들은 공격적, 적대적 행동을 하는 것일까? 요인은 뇌기능 장애나 우울증 등의 생물학적인 요인, 부모의 권위적인 양육태도나 가정불화 등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 내가 부모교육이나 상담현장에서 만난 아이 중, 공격적 행동을 보인 아이들은 대부분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다.
적대적 반항장애 치료 방법으로는 놀이치료, 미술치료, 사회적 기술 훈련,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등이 있다. 이 방법 중 마지막 사례에 아이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의 해결책도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은데, 그렇지 않을 때 불안하다. 그 불안이 공격적 행동, 경우에 따라서는 적대적 반항장애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는 이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부모가 아이 입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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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최순자 (kje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