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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작가 이수연, 장애인권 서울시복지상 대상 영예
    작성일
    2020-04-21 10:26

    웹툰작가 이수연, 장애인권 서울시복지상 대상 영예

    자전적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 통해 인식개선·인권증진 기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4-20 11:07:52
    자전적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를 통해 장애 인식개선과 장애인 인권 증진에 앞장선 프리랜서 웹툰작가 이수연 씨(청각장애, 여, 30세)가 '장애인 인권분야 서울시 복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는 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를 발굴, 장애인 인권분야 ‘2020년 서울특별시 복지상’을 시상했다.

    올해 장애인 인권분야 복지상은 ‘장애인 당사자 분야’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을 비롯해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1명씩 총 6명이 선정됐다.

    청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치 있게 담아낸 자전적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를 통해 장애 인식개선과 장애인 인권 증진에 앞장선 프리랜서 웹툰작가 이수연 씨(청각장애, 여, 30세)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수연 씨가 그린 웹툰은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증진을 도와주는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탄생의 계기가 됐고, 금융기관의 음성ARS(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한 본인 인증제도 개선과 해외여행 시청각장애인 통신 중계서비스 등의 탄생 계기가 됐다.

    시는 이수연 씨가 장애인으로 긍정적인 자세와 강한 의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해하기 쉽고, 유쾌하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장애인 인권 향상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은 장애인 이동권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강남베드로병원 팀장 이승일 씨(척수장애, 남, 49세), 우수상은 실로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남정한 씨(시각장애, 남, 44세)와 ㈜스타벅스 코리아 부점장으로 재직 중인 최예나 씨(청각장애, 여, 29세)에게 돌아갔다.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의사소통도구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동아리 '인액터스 CommA', 우수상은 뇌병변장애 등으로 신체에 경직이 있는 장애인도 예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장애인 전문 의류 개발로 인권 증진에 기여한 박주현 씨(여, 49세)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매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됐지만 올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로 인해 기념식이 연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서울시 캐릭터 해치가 수상자를 찾아가는 온라인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시상식은 오는 29일부터 서울시 공식 유튜브 서울라이브와 해치TV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자의 능력과 전문성으로 자립에 성공하여 사회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는 숨은 영웅을 발굴해 서울시 복지상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서울, 장애인이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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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