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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의 가정환경 적정화의 필요성
    작성일
    2019-09-09 09:12

     

    장애인의 가정환경 적정화의 필요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9-06 11:59:17

    가정은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누구든 간에 안락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하므로, 장애 유무 또는 장애 유형에 무관하게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 자질과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당사자가 살고 있는 가정환경에서 자립적인 생활이 가능해야 한다.

    장애인이 거주하는 가정환경의 적정화는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장벽을 줄여 장애인의 능력을 개선하는 것으로 장애인 당사자가 일상생활 활동을 자립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러한 적정화는 장애인의 기능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가정환경 내에서 안전하게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장애인 가정환경의 적정화는 새로운 구조의 설치, 불필요한 구조의 제거, 공간의 구조변경 등으로 거주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가정환경을 만드는 개념이다.

    또한 이는 화장실에서 변기의 좌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보조 기기도 포함한다.

    장애인의 가족, 활동 보조사 및 작업치료사 등은 장애인 당사자가 주거공간을 포함하는 생활 또는 활동 공간 내에서 안전과 자립성을 향상시켜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이를 거주하는 장애 당사자와 논의하고 이의 적용을 위한 적응훈련과 적절한 보조기기의 추천을 포함해 가정환경 수정을 통한 최적화에 노력한다.

    실제로 장애인은 각자 장애 유형과 정도에 맞는 가정환경을 원하고 있으나, 정부에서 제공하는 주택공급의 현실은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가정환경이 장애인에게 필수적인 환경요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애인의 가정환경을 개선하는데 있어 다양한 장애 종류와 정도, 환경에 따른 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만족할 수 있는 가정환경 개선의 연구와 사례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즉 휠체어 사용자 중심의 지침들은 보행이 가능한 편마비 장애인에게 필요한 내용이 없거나, 달리 적용되어야 하는 내용이 있으므로, 그들에게 맞는 지침 개발이 필요하다.

    가정환경개선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장애당사자에게 가정환경개선을 적용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여 가정 환경수정의 효과를 보는 연구들이 많았다.

    또한 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인 대상의 연구도 많이 진행되었으며, 가정환경개선이 미칠 수 있는 영향 중 낙상에 중점을 둔 연구들이 많이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가정환경과 생활양식은 다른 나라와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우리나라의 문화에 맞는 지침의 개발이 필요하다.

    실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가정환경개선 사업에서 다양한 장애 유형과 생활방식을 반영하는 가정환경 개선의 고려사항에 대한 자료나 근거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양한 장애의 종류와 정도, 환경에 따른 개인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려하여 장애인을 만족시키는 가정환경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장애인들은 가정환경수정이 오히려 자신의 소중한 가정을 훼손한다고 느끼기도 하였다.

    장애인을 위한 가정환경 개선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거주하는 장애당사자의 경제적인 문제이다.

    장애인 가구의 70% 정도는 소득 4분위 이하의 저소득층이었고, 그들의 평균 소득은 일반 가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정도를 나타내었다.

    또한 장애인의 소득은 일반인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 없이 스스로 가정환경 개선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장애 발생 이후 다양한 치료와 생활 지지를 위한 각종 경비가 지출되므로 가족 및 사회의 경제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장애인들은 저렴한 비용이 드는 가정 환경개선을 선호하며 비용이 많이 요구될 경우 가정환경 개선을 통하여 자립적이고 안전한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보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겠다는 인식이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의 장애인일수록 도배나 장판과 같은 기본적인 가정 환경개선만 생각하며 일상생활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수정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대상자에게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그들의 요구가 반영된 가정 환경개선이 필요한 이유이다.

    현실적으로 장애인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정환경수정을 하는데 장벽으로 작용 하나, 지침 내용 전체가 저렴한 비용의 내용만을 다루기에 장애인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장애인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좁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대상 장애당사자에게 가정환경 개선의 예산에 관한 정보도 숙지는 당연한 내용 일 것이다.

    가정환경 개선 주관자가 가정환경의 평가 및 수정을 하면 대상 장애 당사자 중심으로 각각의 작업 형태 및 주어진 환경의 특성에 맞게 수행하므로 장애인에게 매우 긍정적인 이익을 줄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대상 장애 당사자의 자원과 제한을 확인하고 장애인의 수행 문맥을 파악 하여 최적의 삶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은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에 맞는 유연한 사고를 통해 장애인의 활동분석 결과에 따른 적응훈련으로 최적의 기능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므로 장애인의 가정환경 개선에서 건축과 실내디자인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장애인의 복합적인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작업치료사 등 장애인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팀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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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니스트 김경식 칼럼니스트 김경식블로그 (bioman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