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편리한 고속버스 이용 위한 개선책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8-06 10:55:59
도시간의 이동은 버스로 이동해야 작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 예전에 지방에 볼 일이 있을 때는 버스를 곧잘 타고 다녔다. 그러나 시력이 전혀 없는 지금은 고속버스 타기가 영 주저된다.
실용성과 효율성에서는 버스 이용이 으뜸인 대중교통수단이나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고속버스는 가장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수단이다.
시각장애인이 버스 이용 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행선지가 다른 버스를 타지 않았을까’하는 염려일 것이다. 고속버스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는 화장실에 갈 일이 생길까봐 조바심이 난다. 휴게소에 도착하면 정안인은 화장실도 가고 간식도 사먹으며 휴식하지만, 시각장애인은 행여나 버스를 못 찾고 놓칠까봐 화장실 가는 것도 참으며 빨리 출발하기만을 기다린 경험들을 서로 나눌 땐 참 짠하다.
시각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위한 인적 지원, 편의시설 및 정보안내 체계에 대한 개선 등 몇 가지만 이뤄진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고속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 만들어진지도 14년이 흘렀다. 교통약자법은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에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교통약자의 사회 참여와 복지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동 법의 범주에는 승합자동차, 전철, 기차, 선박, 항공기 등의 이동교통수단이 있는데, 이중 승합자동차인 버스의 이용 편의를 위한 대책을 많은 고민 끝에 법의 테두리에서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고속도로 휴게소와 각 터미널에 교통약자 전담 직원을 배치하여 교통약자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해 줘야 한다. 전철과 기차역에는 공익요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 교통약자들이 큰 불편 없이 전철과 기차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둘째, 버스 운전자가 버스 출발 시에 방송으로 몇 시경에 중간 휴식이 어느 휴게소에서 몇 분간 있다는 것과 이 버스는 어디 회사 차량번호는 몇 번이라는 것을 의무적으로 고지해야 한다. 그래야 교통약자들이 미리 유사시 대비를 할 수가 있다.
셋째, 전국 고속도로휴게소(195곳)의 전화번호를 단일 대표번호로 통합한 콜센터를 운영하여 전화를 거는 사람의 인접한 위치의 휴게소에 자동 연결되도록 하거나, 음성 명령에 의해 통화를 원하는 휴게소에 자동 연결되도록 하여 이용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
넷째, 고속버스터미널(113곳)도 전국 대표번호로 콜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현재 버스표를 구매하려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으로 구매 가능하나 교통약자들의 손쉬운 매표를 위해 코레일 처럼 통합 전화번호를 통해 신용 혹은 체크카드 번호를 입력 후 구매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어야 한다.
다섯째, 버스 출입구에 음성유도기를 부착하여 교통약자들이 리모컨을 누르면 행선지, 운송회사명, 차량번호 등이 안내될 수 있도록 음성유도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그래야 탑승 시 엉뚱하게 잘못 타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여섯째,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서 정한 복합 환승시설을 포함한 일반 환승시설(4272곳)의 모든 버스 승차장 바닥과 버스가 정차해 있는 각 기둥에 홈 번호를 눈에 잘 띄도록 큰 글씨로 표시해 줘야 한다. 그래야 저시력인과 고령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탑승에 도움이 된다.
2005년 제정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모든 국민은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있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대중교통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5년 단위의 기본계획 수립 및 저상버스의 도입 경비 지원 등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조항도 담겨 있다.
앞에서 언급한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다면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노약자 등 다른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 이동을 통한 윤택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들이 버스 타는 것 마저 어렵고 부담스러워야 되겠는가?
*이 글은 힐링조이통증관리센터 유승만 센터장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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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효율성에서는 버스 이용이 으뜸인 대중교통수단이나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고속버스는 가장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수단이다.
시각장애인이 버스 이용 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행선지가 다른 버스를 타지 않았을까’하는 염려일 것이다. 고속버스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는 화장실에 갈 일이 생길까봐 조바심이 난다. 휴게소에 도착하면 정안인은 화장실도 가고 간식도 사먹으며 휴식하지만, 시각장애인은 행여나 버스를 못 찾고 놓칠까봐 화장실 가는 것도 참으며 빨리 출발하기만을 기다린 경험들을 서로 나눌 땐 참 짠하다.
시각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위한 인적 지원, 편의시설 및 정보안내 체계에 대한 개선 등 몇 가지만 이뤄진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고속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 만들어진지도 14년이 흘렀다. 교통약자법은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에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교통약자의 사회 참여와 복지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동 법의 범주에는 승합자동차, 전철, 기차, 선박, 항공기 등의 이동교통수단이 있는데, 이중 승합자동차인 버스의 이용 편의를 위한 대책을 많은 고민 끝에 법의 테두리에서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고속도로 휴게소와 각 터미널에 교통약자 전담 직원을 배치하여 교통약자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해 줘야 한다. 전철과 기차역에는 공익요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 교통약자들이 큰 불편 없이 전철과 기차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둘째, 버스 운전자가 버스 출발 시에 방송으로 몇 시경에 중간 휴식이 어느 휴게소에서 몇 분간 있다는 것과 이 버스는 어디 회사 차량번호는 몇 번이라는 것을 의무적으로 고지해야 한다. 그래야 교통약자들이 미리 유사시 대비를 할 수가 있다.
셋째, 전국 고속도로휴게소(195곳)의 전화번호를 단일 대표번호로 통합한 콜센터를 운영하여 전화를 거는 사람의 인접한 위치의 휴게소에 자동 연결되도록 하거나, 음성 명령에 의해 통화를 원하는 휴게소에 자동 연결되도록 하여 이용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
넷째, 고속버스터미널(113곳)도 전국 대표번호로 콜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현재 버스표를 구매하려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으로 구매 가능하나 교통약자들의 손쉬운 매표를 위해 코레일 처럼 통합 전화번호를 통해 신용 혹은 체크카드 번호를 입력 후 구매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어야 한다.
다섯째, 버스 출입구에 음성유도기를 부착하여 교통약자들이 리모컨을 누르면 행선지, 운송회사명, 차량번호 등이 안내될 수 있도록 음성유도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그래야 탑승 시 엉뚱하게 잘못 타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여섯째,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서 정한 복합 환승시설을 포함한 일반 환승시설(4272곳)의 모든 버스 승차장 바닥과 버스가 정차해 있는 각 기둥에 홈 번호를 눈에 잘 띄도록 큰 글씨로 표시해 줘야 한다. 그래야 저시력인과 고령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탑승에 도움이 된다.
2005년 제정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모든 국민은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있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대중교통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5년 단위의 기본계획 수립 및 저상버스의 도입 경비 지원 등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조항도 담겨 있다.
앞에서 언급한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다면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노약자 등 다른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 이동을 통한 윤택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들이 버스 타는 것 마저 어렵고 부담스러워야 되겠는가?
*이 글은 힐링조이통증관리센터 유승만 센터장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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