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우수자원봉사자 M.V.P : 나누리합창단 자원봉사자(김경애, 김정애, 이옥화, 최보영, 최성옥)
페이지 정보
- 박선진
- 조회 3,835
- 입력 2017-03-27 10:45
- 댓글 0
본문
2017년 성민복지관에서는 작년에 이어 매달 M.V.P(이달의 자원봉사자)를 소개합니다.
2017년의 첫 번째 우수 자원봉사자, 3월의 나눔천사는 ‘나누리합창단’ 자원봉사자분들입니다.
매주 화요일 나른한 오후, 성민복지관에서는 아름다우면서 때로는 힘차고 멋진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자원봉사활동일지에 ‘행복합니다’라는 소감으로 감동을 주시는 나누리합창단 자원봉사자분들을 소개합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 분씩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성옥- 안녕하세요, 2013년부터 나누리합창단에서 함께하고 있는 최성옥입니다.
김경애-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의 큰언니이지만, 3년 동안 이곳에서 노래로 인해 점점 젊어지고 있는 김경애입니다.
최보영- 음.. 저는 벌써 어느덧 6년째네요, 나누리합창단 생기고 1년 뒤부터 쭉 함께한 최보영입니다.
이옥화- 5년째 봉사하고 있는 이옥화입니다. 저는 처음에 재능기부로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나누리합창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함께하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이곳에서 많이 성장했어요.
김정애- 저는 3년째 함께하고 있고요, 앞에 소개하셨던 김경애님의 동생이에요.
Q. 사이가 너무 좋아보이는데, 이곳에서 모두 처음 만나게 되신 건가요? 서로의 사이가 궁금해요.
최성옥, 최보영, 이옥화 – 저희는 노원구립합창단 출신이고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나누리합창단을 알게되었어요.
김경애, 김정애 – 저희는 나누리합창단 지휘자선생님의 누나, 동생입니다. 함께하자는 호출을 받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하 한번 와보니까, 너무 좋아서 나갈 수가 없는 곳이네요.
Q. 나누리합창단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장애에 대한 편견이라고 할까, 장애인에 대한 거리감이 없어진거요. 원래는 나와는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의 도움을 더 불편해 하실까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다가가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는 멀리서 휠체어 타신 분만 봐도 주변에 위험한 것들이 없는지 지나가실 때까지 주변을 살펴보기도 하고, 비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우리 단원 분들이 이동하실 때 불편할텐데.. 하고 생각이 들어요.
- 나도 내가 불편한 곳에서는 장애인이고, 우리 모두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Q. 나누리합창단으로 같이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대회)은?
- (모두가 입을 모아) 2015년에 있었던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요! 예선에 결선까지 갔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많은 숙소, 식당 심지어 공연장까지 경사로가 설치된 곳이 많지 않아요. 계단으로 인해 우리 단원들이 너무 힘들었어요. 예선 후 기쁨도 잠시, 다음날 결선까지 묵을 곳이 없어 다시 서울에 왔다가 내려갔었고, 단원들 모두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아 밖에서 도시락을 먹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단원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너무나 잘해줘서, 또 결과도 좋아서 더 의미있었고,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어떤 상을 수상했나요?) 특별상이요! 동상보다 더 높은 상이었어요! 하하하 그때 발표 날 때 그 순간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Q. 모든 대답 속에서 나누리합창단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마지막으로 나누리합창단 자랑 한마디씩 해주세요.
김정애- 우리 단원들은 정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요. 출석률이 정말 높아요. 덩달아 우리도 절대 빠질 수 없게 되죠.
이옥화- 지휘자 선생님, 반주자 선생님부터 모든 단원들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이 참 많아요. 그리고 집중력이 대단해서, 연습할 때 시간가는 줄을 몰라요.
최보영- 자랑하면, 지휘자 선생님을 빠뜨릴 수 없죠. 실력도 너무 좋으시고, 유머러스 하시고, 정말 지겨운지 모르고 매일 새롭고 너무 행복해요.
김경애- 우리 나누리합창단은 성민복지관의 홍보대사가 아닌가 싶어요. 특히 지휘자 선생님은 정말 모든 단원들을 잘 챙기고, 리더십이 아주 훌륭해요. 나누리합창단은 무엇보다 내가 너무 재밌어서 나오는 것 같아요. 다른 단원들도 같은 이유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절대 빠지지 않는거 아닐까요?
최성옥- 음악으로 하나되는 나누리합창단이에요. 나누리합창단은 내 안의 벽을 허물 수 있게 해주었고, 우리는 정말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어요.
인터뷰하는 내내 정말 한분 한분의 말씀 속에서 나누리합창단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에 대해 자신의 일처럼 마음 아파하셨고, 이 사회 속에서 개선 되어야하고 지원되어져야하는 부분들을 말씀해주셨는데 그 속에서 정말 한 가족으로 그들을 챙기고 걱정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누리합창단은 지휘자 선생님, 반주자 선생님부터 자원봉사자분들을 포함한 모든 단원까지 정말 ‘하나’였습니다.
따뜻한 사랑에 따뜻한 노래까지, 나누리합창단의 정말 따뜻한 매력에 푹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으로, 하나되어’ 노래 제목처럼 정말 ‘사랑으로 하나 되는, 노래로 하나 되는’ 나누리합창단 자원봉사자분들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