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다니는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타에서 다함께 1박2일 캠프를 다녀왔어요.
높고 푸른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 가을 캠프인지라 누구나 설레는 마음이었지만, 이제까지 캠프와는 농도가 다르달까? 붉은 노을처럼 아름답고 진한 추억으로 물든 잊지못할 순간들로 꽉 찬 캠프였답니다.
양평 외갓댁 마을에서 풍성한 체험을 하는 가을캠프... 한번쯤, 아니면 그 이상, 누구나 가 봤을 만한 유명한 곳이지요. 하지만, 똑같은 곳을 갔다고 해서 다 똑같은 캠프는 아니라는 사실, 아시지요? 누구랑 갔는지도 중요하구요 ^^ 하지만 제가 느낀 이번 캠프가 남다르게 다가왔던 점은 바로, 캠프를 준비하는 정성스런 마음이 곳곳에 스며있어서, 마치 선생님들이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과도 같았어요.
추수의 계절 가을를 느껴보는 가을걷이 등의 농촌체험과 김장김치 담기, 떽메치기, 염색하기, 고구마 캐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즐기고,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열어, 고기를 무한리필로 즐겼다고 해요. 와우!!! 상상 이상이지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바로 하일라이트, 불꽃놀이를 또 즐겼는데요, 거의 여의도 불곷축제에 버금갈 만한 환상적인 불꽃놀이였답니다. 어떤가요? 정말 근사한 캠프임이 마구 느껴지지 않으세요?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들이 포착된 환상적인 사진으로나마 저는 전율을 느꼈답니다.
돌아오는 날엔, 친구들 양손 가득 김장김치와 고구마를 가득 안겨 보내니, 정말 외갓댁에서 주시는 선물 같았답니다.^^
여럿이 함께 하는 캠프가 친구들에게는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준비와 진행 모든 과정에서 힘들었을 텐데, 항상 기쁜 얼굴로 함께 해주시는 선생님들과 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널리 자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