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감사의 글을 올린 잔디아빠 입니다
오랜만에 자판기앞에 앉다보니 글 작성이 잘 안되서 다 못한 말을 다시 한번 올립니다
저는 요즈음 아침에만 딸을 데려다 주는데요
도연이와 주안이가 들뜬 표정으로 입구에 나와 있었습니다..도연이가 큰 소리로 떠들고 있는데 매우 기쁜 표정이었습니다
선생님 설명이 오늘 이마트 견학을 간다고 합니다..여기 저기 구경하고 이마트에서 외식도 하는 모양입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복지관을 나서면서 "여기가 천국이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일이지만 발달장애인 우리 친구들에게는 얼마나 커다란 행복이고 기쁨인지 모릅니다..^^
출입 문에 들어서면 반갑게 맞이해주는 직원분들부터
미소와 사랑으로 맞이해주시는 선생님들..
점심을 맛있게 해주시는 조리사분들까지.. 모든 분들에게 다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우리 딸이 살 빼는 약을 먹느라고 식욕이 없어서 잘 못 먹지만 그전에는 두번 또는 세번씩 달라고 했다고
와서 이야기 합니다. 아마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더 달라고 하고 조리사분들이 푸짐하게 더 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프로그램을 달리하여 다양하고 즐겁게 참여하게 해주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마트를 비롯하여 자연 휴양림,미디어센타, 극장,공방등 다양한 문화활동도 할 수 있게 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우리 친구 들에게는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의 부모님들은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린다고 합니다
그런 자식들을 두고 먼저 죽을 수 없다는 애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이겠지요
그러나 나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나보다 더 잔디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언제나 동행하시고 보호해주실것을 믿습니다.. 여태까지 그랬던것처럼.. 천국과 같은 이곳에서 즐겁게 살다가 다음에 천국에 가더라도 우리 주님이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주실테니까요...우리 잔디는 천국에 가는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도연이나 주안이, 예전에 함께 하던 태형이, 우석이,정원이... 다른 모든 친구들도 마찬가지고요...얼마나 그 영혼이 맑고 순수한지 모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우리 친구들은 정말 어린아이처럼
그 영혼이 얼마나 순수한지요..가끔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힘들게 하지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주기도 한답니다
성민의 모든 선생님들 , 관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보내주신 천사들과 함께 즐겁게 하루하루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