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유소청년들이 무대에 오른 '제19회 우리금융X클라리넷앙상블 정기 연주회'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연주회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주최로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 배다해 홍보대사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제19회 정기연주회는 ‘축제(Festa)’를 주제로 클라리넷과 재즈, 뮤지컬 춤곡, 일렉트릭 기타 등을 가미한 클래식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득 담은 곡들로 채워져 관람객의 귀를 매료시켰다.
특히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단원 34명은 이번 공연에서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 랩소디 인 블루, 베토벤 하이라이트 등을 연주하며 경계가 없는 음악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그 외에도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그룹 'HOT'의 히트곡 '빛'을 리메이크한 노래와 '슬로우'를 선보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클라리넷은 사람의 음역대와 가장 비슷하며, 혀를 움직여 연주하기 때문에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 후, 언어재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클라리넷 연주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단원들과 함께 어울리며 공감과 위로를 나눌 수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함께 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통해 청각장애인 101명에게 소리를 선물했다.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저소득층 장애아동과 청소년에게 수술 및 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루키 시즌2를 통해 총 17억 원 규모, 200여 명의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장치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2003년 창단해 초등학생이던 단원이 직장인이 될 만큼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해 왔다” 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청각장애가 있어도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며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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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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