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내년 1월 2일 강남구함께나눔센터 2층(강남구 봉은사로 320)에 ‘강남구 시각장애인 쉼터’를 개관한다.
구 내 시각장애인은 1500여 명으로 전체 등록장애인 1만 5,000여명 중 10.2%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역 내 일반 복지시설은 어르신과 발달장애인 등 다수 인원의 수요와 지역 특색에 맞게 꾸려지다 보니 기존 복지시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각장애인들이 편안하게 휴식하고 배울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정릉역 4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쉼터는 총 연면적 160.57㎡ 규모로 다목적실, 체력단련실, 노래교실로 구성됐다.
쉼터에서는 음성스마트폰 사용법, 점자 교육 등 기초 재활교육을 비롯해 1:1 맞춤 재활운동 서비스 등 신체기능 강화교육, 안마·지압 직무능력 향상 교육, 노래교실 등 여가문화 지원, 다양한 취미활동을 함께하는 자조모임 활성화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세계의 명화를 촉각으로 만날 수 있는 미술 전시회 ‘더 가까이’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이처럼 앞으로 쉼터 공간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쉼터 조성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더 편안하게 교육 및 여가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1월 1일 구 조직 개편으로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는 만큼 장애인의 불편을 먼저 챙기는 더 섬세한 복지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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