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각장애체육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1회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충청남도 예산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와 예산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제1회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은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은 2006년 1월 설립 이래 26만 시각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재활 의지를 길러 궁극적으로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약 500명의 선수단이 5개의 종목(골볼, 쇼다운, 축구, 볼링, 한궁)에 참가해 종목별 전문체육인으로서의 기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 관중들을 위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진흥원의 현장해설을 운영한다. 성우들로 구성된 현장해설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경기를 보다 생생하게 관전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9일 오후 6시 개최되는 개회식에는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예지 국민의 힘 국회의원, 최재구 예산군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 손병두 전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해 체육대제전의 개막을 축하할 계획이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홍순봉 회장은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을 통해 선수들이 전문체육인으로서의 기량을 펼치는 동시에 다시 한번 스포츠에 대한 즐거움을 인식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본 대회가 더 발전해 국내 시각장애체육인들을 대표하는 대회로 명실상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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