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저작권 원격 교육시스템인 '장애인 이(e)-배움터'를 구축·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내 시각·청각장애인은 67만여 명(보건복지부, 장애인 현황)에 이르나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작권 교육지원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교육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문체부와 위원회는 저작권 교육에서 소외된 시각·청각장애인에게 차별 없는 저작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계획으로 장애인 저작권 원격교육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등의 전문가들로 '장애인 학습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5차례 회의를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장애인 이(e)-배움터'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불편함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는 교육자료를 점자파일 제공, 화면 해설·낭독, 고대비 화면, 화면크기 조절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수어와 자막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들의 학습과 편의를 돕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모두를 위한 저작권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며 저작권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실제 사례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콘텐츠는 장애 유형별로 각각 10개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데 저작권 내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인 '아는 만큼 보인다, 저작권!'을 비롯해 저작물의 창작과 이용,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별 과정들로 구성했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콘텐츠를 매년 지속적으로 추가 개발해 장애인들이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장애예술인 자신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교육과정 등 시각·청각장애인용 각각 5종의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매년 5종의 교육콘텐츠를 개발하여 교육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 이(e)-배움터를 통해 제공하는 교육콘텐츠는 원격교육 제공이 가능한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특수학교 등에도 제공해 교육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여 더욱 많은 장애인이 교육울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장애인 이(e)-배움터는 저작권 교육포털(www.edu-copyright.or.kr)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 수료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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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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