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팀, 10년 간 ‘국가 위암검진율’ 분석 결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1-06 13:38:52
장애인의 위암 검진 비율이 비장애인에 비해 낮고, 특히 중증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 대비 58%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김영지 전공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국가 위암검진율을 장애 유무와 유형, 중증도에 따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5년 비장애인 위암검진율은 56.5%를 기록한 데 비해 장애인의 경우 51.9%에 불과했다. 조사 시작점인 2006년과 비교했을 때 비장애인은 31.8% 늘어났으나 장애인은 26% 증가에 그쳤다.
2006년에는 오히려 장애인이 25.9%로 비장애인(24.7%)보다 높았다. 10년 사이 상황이 역전된 것.
또한 상대검진율을 분석한 결과 장애인은 비장애인 대비 89%만 위암 검진을 받았으며, 중증장애인의 경우 58%로 검진율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자폐장애가 36%로 비장애인 대비 가장 낮은 검진율을 보였다. 이어 신장장애가 39%, 뇌병변장애 41%, 장요루장애 53%, 지적장애 54%, 정신장애 55% 등의 순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위암검진율 차이가 두드러진 것에 대해 검진기관의 접근성, 사회문화적 접근성, 의료진들의 인식 및 태도, 이에 따른 장애인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의료기관까지 이동할 수단을 구하기 어렵고, 의료진 역시 장애를 우선시하다 보니 위암 검진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는 지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위내시경을 통한 위암 검진은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장애가 있더라도 대부분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지만 장애를 이유로 지레 포기하거나 미뤄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는 “현재 국가암검진 정책에서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며 “건강 취약 집단인 장애인들의 암검진 비율을 비장애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위암(Gastric Cancer)’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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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2015년 비장애인 위암검진율은 56.5%를 기록한 데 비해 장애인의 경우 51.9%에 불과했다. 조사 시작점인 2006년과 비교했을 때 비장애인은 31.8% 늘어났으나 장애인은 26% 증가에 그쳤다.
2006년에는 오히려 장애인이 25.9%로 비장애인(24.7%)보다 높았다. 10년 사이 상황이 역전된 것.
또한 상대검진율을 분석한 결과 장애인은 비장애인 대비 89%만 위암 검진을 받았으며, 중증장애인의 경우 58%로 검진율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자폐장애가 36%로 비장애인 대비 가장 낮은 검진율을 보였다. 이어 신장장애가 39%, 뇌병변장애 41%, 장요루장애 53%, 지적장애 54%, 정신장애 55% 등의 순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위암검진율 차이가 두드러진 것에 대해 검진기관의 접근성, 사회문화적 접근성, 의료진들의 인식 및 태도, 이에 따른 장애인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의료기관까지 이동할 수단을 구하기 어렵고, 의료진 역시 장애를 우선시하다 보니 위암 검진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는 지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위내시경을 통한 위암 검진은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장애가 있더라도 대부분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지만 장애를 이유로 지레 포기하거나 미뤄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는 “현재 국가암검진 정책에서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며 “건강 취약 집단인 장애인들의 암검진 비율을 비장애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위암(Gastric Cancer)’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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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kaf29@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