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후임 위원장 선출과 관련, 대통령비서실과 협의를 거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후보추천위 운영은 그동안 국제사회가 제기한 인권위원의 다양성 및 선출절차의 투명성 확보 등에 부응하는 것으로 인권위 출범 이후 후보추천위를 구성해 인권위원을 공개적으로 선출하는 첫 사례다. 

인권위원장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인선 절차를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권위는 그동안 대통령비서실과 후보추천위 운영 방안 등을 협의했다. 그 결과 시민사회, 법조계 등 여론을 수렴해 대통령이 후보추천위원 7명을 지명했고, 인권위는 후보추천위 운영에 필요한 행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후보추천위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춘 이사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장애인차별금지추친연대 박김영희 상임대표, 인권재단 사람 부설 인권중심 사람 박래군 소장, 대한변협 인권위원회 이광수 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미화 공동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 조영숙 소장, 숙명여대 법학부 홍성수 부교수 등 7명이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15일 첫 회의에서 인권위원장 후보추천과 관련, 공개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 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인권위 차기 위원장에 적합한 후보군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는 29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 후, 인권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고 인권의 보장과 향상을 위한 업무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추천할 예정이다. 

후보자 모집에 관한 공고와 지원서는 인권위 누리집(humanrights.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인권위는 향후 국회와 대법원 등 인권위원 선출․지명기관들이 후보추천위 구성·운영을 협의해 올 경우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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