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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 건강검진 쉽게 이용하기
    작성일
    2018-10-22 15:16

    발달장애인 건강검진 쉽게 이용하기

    아픈 곳 있는지 살펴보는 것, 도움 요청 가능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10-19 13:37:07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보건복지부 에이블포토로 보기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보건복지부
    # 여성지체장애인 B씨는 임신 후 검사를 받기 위해 몸무게를 재야했으나 다른 임산부들과 의료진들 앞에서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휠체어에 탄 채로 몸무게를 잴 수 있는 체중계가 없어, 내려와 기어가서 체중계 걸터앉아 측정했기 때문이다.

    검진기관에서 휠체어 체중계가 마련되어 있어 검진기관에서의 태아를 위한 정기적 체중 검사가 이제는 힘들지 않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검진 받을 수 있도록 보조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갖춘 8개 병원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했다.

    8개 병원은 ▲서울의료원(서울) ▲대청병원(대전)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경기) ▲원주의료원(강원) ▲안동의료원(경북) ▲마산의료원 및 양산부산대병원(경남) ▲제주중앙병원(제주) 등이다.

    지정된 건강검진기관별로 시설개보수와 검진의료장비 구매 등이 완비되면 순차적으로 시행하며, 시행일은 복지부 및 관할시·도의 홈페이지와 장애인단체를 통해 별도 홍보할 예정이다.

    본지 측으로 “건강검진 어떻게 해야되냐”는 문의가 많아 복지부가 발간한 ‘건강검진 이렇게 이용하세요’ 4종 중 지체뇌병변, 발달장애인편을 뽑아 총 2편으로 정리한다.

    건강검진은 무엇일까요? 무섭지 않아요!.ⓒ보건복지부 에이블포토로 보기 건강검진은 무엇일까요? 무섭지 않아요!.ⓒ보건복지부
    ■아픈 곳 있는지 살펴보기! 가기 전에 예약부터

    먼저 ‘건강검진’은 무엇일까요? 내 몸이 건강한지 아픈 곳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검사받기 무섭다면 가족과 함께 검사 받을 수 있고요, 아프거나 힘든 검사를 무리하게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쉽게 말하고 기다려드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건강검진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요?

    먼저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안내문이 우편을 통해 집으로 올 텐데요. 이제 건강검진을 받고 싶은 병원에 전화를 해서 건강검진을 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미리 내가 검진 받고 싶은 날짜를 정해서 전화하는 게 좋겠지요.

    이제 건강검진 전까지 내 건강이 어떤지 질문이 적힌 종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내가 검진을 받을 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내가 병원에 갔을 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체크하는 것이고요. 혼자하기 어렵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도 됩니다.

    건강검진 순서.ⓒ보건복지부 에이블포토로 보기 건강검진 순서.ⓒ보건복지부
    ■간호사에게 이름 말하기, 안내에 따라 검사 완료!

    건강검진 당일입니다. 병원에 가서 간호사를 찾아 이름을 말하고요.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탈의실에 가서 병원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이제 두근두근 검사입니다. 먼저 나의 키와 몸무게, 허리둘레를 잴 테고요. 나의 눈과 귀가 잘 보고 들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력과 청력검사를 합니다.

    필을 걷어 기계에 팔을 넣고 혈압검사, 변기에 앉아 소변을 받는 소변검사, 피검사를 이어 합니다. 이어 내 몸속이 어떤지 가슴 사진을 찍고, 치과 검사를 합니다.

    치과 검사 시에는 치과 의자에 누워 입을 벌리면, 의사선생님이 작은 거울로 충치가 있는지 살펴볼 겁니다.

    만약 별도로 ‘암 검진’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세요!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인데요. 목 안이 아프지 않게 약을 뿌리고, 입에 플라스틱으로 된 입을 벌려주는 물건을 뭅니다.

    침대 위에 옆으로 누우면 검사가 시작되는데요. 아픔을 느끼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는 점 알아두세요. 참고로, 아픔을 느끼지 않고, 자면서 할 수 있는 수면내시경 검사도 있어요!

    대장암 검진은 대변(똥)에 피가 섞여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검사인데요. 신문지에 앉아 대변을 보고, 플라스틱 통에 달린 숟가락으로 대변의 세 곳을 깊이 찔러 냉장고에 넣습니다. 병원에 가는 날 검사실에 내면 됩니다.

    여성분들이 받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도 있습니다. 유방암 검진을 위한 촬영은 속옷을 포함해 위에 입고 있는 옷을 모두 벗고요. 기계에 가까이 다가가서 유방을 끼워 눌러 서 있으면 됩니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는 검사용 치마를 입고 산부인과 의자에 올라가 다리를 벌리고 앉으면 됩니다.

    검진 결과 받아보기.ⓒ보건복지부 에이블포토로 보기 검진 결과 받아보기.ⓒ보건복지부
    건강검진 끝! 검진 결과 궁금하면 ‘병원’으로

    자, 이제 모든 검사가 끝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되고요. 검진을 받았던 병원에서 결과지를 집으로 보내면 결과를 확인하면 됩니다.

    만약, 이 결과에 대해 선생님의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검진을 받은 병원이나 평소 다니던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서 보여드리면 설명해 주실 겁니다.

    단, 이때는 따로 진료비를 내야 한다는 점 알고 계세요. 마지막으로 장애인 건강검진으로 지정된 8개 병원의 연락처를 남깁니다.

    복지부 및 관할시·도의 홈페이지와 장애인단체를 통해 시행 일정을 홍보하니, 그때 연락해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장애인 건강검진으로 지정된 8개 병원.ⓒ보건복지부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인 건강검진으로 지정된 8개 병원.ⓒ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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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