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오는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전시와 음악회로 구성된 장애예술인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장애예술인 전시회와 특별음악회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와대 개방 이후 춘추관에서 장애예술인 문화행사가 열리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 '빛나고 아름답게'는 20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서예와 동양화, 서양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장애예술인들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20일 오후 3시에는 시각장애예술인 연주자 15명과 비장애인 연주자 10명으로 구성된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가 특별음악회 '사랑의 선율'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음악회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삽입곡과 뮤지컬·오페라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올해는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우주호 등 성악가와의 협연 무대도 마련한다.
문체부는 올해 다양한 장애예술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스퀘어 별관에 장애예술인 표준전시장 조성, 국공립 문화시설의 장애예술인 공연·전시 정기 실시 의무화, 우선구매제도 정착을 위한 장애예술인 창작물 유통플랫폼 구축 등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전시와 특별음악회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는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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