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 3만2000대를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보급 규모는 지난해보다 1만2000대 더 많다.
방통위는 5월 10일까지 저소득층 대상 1차, 6월 3일부터 21일까지 그 외 대상자를 대상으로 나눠 접수를 받는다.
맞춤형 TV는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시청자미디어재단 시각·청각장애인용TV 보급 전용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 보급 사업은 2000년에 자막방송 수신기, 화면해설방송 수신기로 시작해 2013년도부터는 TV 형태의 통합수신기로 발전했다. 지속적인 기능 개선으로 지난해까지 총 26만378대를 보급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각·청각장애인으로 68만1214명이 등록됐다.
방통위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TV를 보급했는데 2022년부터는 전체 시각·청각장애인으로 보급 대상을 확대, 보다 많은 이들이 방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무료 보급, 그 외는 5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올해 보급될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는 40형 고화질(풀HD) 스마트TV이다. 조작메뉴가 음성으로 안내되고, 시청중인 프로그램의 장애인방송(폐쇄자막·화면해설·한국 수어) 유형이 표시된다. 폐쇄자막과 수어화면을 분리할 수 있고 크기도 조절할 수 있는 등의 편의 기능이 내장돼 있다.
특히 올해에는 색각 이상자를 위해 방송화면에 흑백 또는 적·녹·청색 필터를 적용해 인식이 어려운 색상을 보정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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