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자립생활주택 입주대상을 재가장애인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장애인이 거주시설에서 퇴소하고 장애인 지원주택 등에 들어가기 전에 자립생활을 체험하고 사회적응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현재 65호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2호씩 신규 주택을 공급받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에 381명이 입주해 259명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립생활주택에서 생활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실태연구 결과 이웃·친구가 없는 비율이 27.4%에서 19%로 감소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시설의 운영중단으로 지역사회 자립지원 활동이 어려워져 입주자 모집도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또 시설 퇴소장애인만 입주자격이 있어 공실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시설 퇴소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독립을 희망하는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인 재가 장애인까지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입주자 선정 방식도 자치구의 입주자 선정심의위원회 중심으로 바꾼다. 기존에는 자립을 희망하는 거주시설 장애인이 입주신청을 하면 운영사업자가 입주자를 선정했다.
앞으로는 자치구가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입주자 모집 및 공고와 신청접수를 맡는다. 이어 자치구와 운영사업자, 전문가 등이 신청자를 조사하고 입주자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입주자와 예비자를 최종 선정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재가 장애인의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입주 확대와 입주자 지원 절차 개선으로 장애인의 성공적인 지역사회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