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가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65명을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역대 가장 많은 선발 인원으로, 최초로 6급도 뽑는다.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2008년 도입됐다.
첫 해 18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42명을 채용했다. 2022년 기준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1,193명이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2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14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직급으로 채용한다.
선발 직급도 6급까지 넓혀 6급 1명, 7급 2명, 8급 3명, 9급 51명과 연구사 6명, 전문경력관 2명을 선발한다. 직무도 새로 추가됐다.
사회복지, 재외동포 서비스 등 분야에서 19명을 처음 선발하기로 했다.
원서 접수는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선발 단위별로 정해진 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도 장애인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참여자 250명을 모집한다.
지난 4년간 시행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이 캠페인 참여에 치우쳐, 실제 일자리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올해부터 장애인이 실질적인 일자리 경험과 역량을 쌓아, 사업 참여 후 민간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참여자는 사무 보조, 환경 미화, 매장 관리 등 다양한 일자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직무를 찾아내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2월 중 모집을 완료한 후 소득 수준, 장애 정도, 참여 경력, 면접 평가 등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참여자는 12월까지 주 20시간 근무하게 되며, 월 최대 103만 원을 받는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