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는 올해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참여자 25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제공되는 특화일자리는 (재택)사무보조와 환경미화, 매장관리, 무인안내기(키오스크)안내, 사서보조 등 일자리 현장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는 기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이 집회·시위 등 캠페인 위주 활동에 편중돼 민간 일자리로 연계가 어려운 한계가 있단 지적에 따라 대폭 확대·개편한 것이다.
실제 2020∼2022년 권리중심 일자리 직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캠페인이 절반 이상(50.4%)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중증장애인이 참여 가능한 직무 발굴을 독려하고, 장애인을 우선 채용하도록 사업자와 협약을 맺는 등 중증장애인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특화형 일자리 제공 기관은 총 25개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업을 원하는 기관에 개별적으로 구직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소득 수준, 장애 정도, 참여경력, 면접 평가 등의 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뽑는다. 선발되면 올해 12월까지 주 20시간 근무하며 월 최대 10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전반적인 예산감소에도 장애인 공공일자리 수는 400개 늘리고 관련 예산을 27억원 증액하는 등 약자와의 동행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고용에 관심있는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참신한 직무와 다양한 근무처가 발굴됐다”며 “장애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나고 자립역량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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