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장애인야학 30년 기록 ‘노들바람’ 출간기념 북콘서트 홍보포스터. ©노들장애인야학
노들장애인야학 30년 기록 ‘노들바람’ 출간기념 북콘서트 홍보포스터. ©노들장애인야학

노들장애인야학(이하 노들야학)이 개교 30주년을 맞아 펴낸 책 “노들바람: 공부하고 투쟁하고 일하는 노들야학 30년의 기록”(엮은이 한혜선, 봄날의책) 출간기념 북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시 종로구 노들야학 4층 강당에서 열린다.

한국 사회 장애해방운동의 ‘받침돌’이라 불려온 노들야학은 장애 성인들의 교육공간으로 차별과 억압이 아니라 협력과 연대, 인간 존엄성과 평등이 넘쳐나는 노란들판을 꿈꾸며 장애해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책 “노들바람”은 올해 노들야학의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1993년 개교부터 현재까지 야학에서 발행했던 소식지 “부싯돌”과 “노들바람”에 실린 2000편이 넘는 글들 가운데 73편을 추려 모은 책이다.

책 속에는 서러운 교육 차별 경험을 토로한 글, 탈시설-자립 당사자와 활동가의 꿋꿋한 기록, 야학 학생들이 겪은 가장 서러운 밥상 기록과 같이 노들야학이라는 일상공동체 속 재미와 감동, 슬픔이 넘치는 글들이 가득하다.

아울러 “시설에만 머무르라고, 나다니지 말라고, 공부하지 말라고, 일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뿌리깊은 차별에 맞서 탈시설과 자립, 교육권, 이동권 등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공부하고 투쟁하고 일해 온” 수많은 학생과 교사들의 이야기가 빼곡히 담겼다.

북콘서트는 서한영교 노들야학 교사의 사회로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노들야학의 학생과 교사들이 한데 모여 책에 대한 이야기, 노들야학 사람들이 함께 버텨온 30년의 시간과 그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북콘서트 장소에는 엘리베이터와 장애인화장실이 있어 휠체어 이용자도 접근 가능하며, 현장에서는 수어통역을 지원한다.

한편 참가비는 무료이며, 구글폼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후 참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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