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ㅐ서 ~ㅆ어’가 오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3시 연희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A.R.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보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HUMAN INSTRUMENTSD에서 후원한다.
A.R.A는 장애 예술가 중심의 창작 신진 무용단으로 ‘세상의 모든 예술가를 위하여’(All Real Artists)를 모토로 지난 2022년 안무가이자 무용수 고아라에 의해 창단됐다. 모든 작업에 있어 협업하는 예술가와 스태프, 동기를 부여해 주는 모든 것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피날레 무대 경험이 있는 청각장애 댄서 고아라가 직접 기획 및 참여한 이번 공연은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청각장애인의 듣(보)기 법을 응용한 공연이다. 청각장애로 인해 소리로 이뤄진 정보를 상당수 놓치거나 특정 단어나 문장의 끄트머리가 반복적으로 잘 들리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안무를 창작했다.
안무에는 청각이 아닌 다른 방식의 움직임으로 ‘듣(보)기’를 시도하며= 생략된 언어들을 통해 파생되는 새로운 해석과 가능성을 추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언어를 재정의하는 과정에서 표준화된 움직임이 나타나다가도 각자의 생애에 걸쳐진 특징적인 언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또는 유아론적 단계를 넘나드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한다. 자신의 관점과 해석으로써, 대상이 아닌 시야의 주체에서 나아가 관계와 삶의 주체가 되는 '고유명사'가 되길 바라는 의도가 담겼다.
또한 김명건, 김문희, 김효영, 이동우가 공연에 함께한다. 특히 김문희, 김효영, 이동우는 케이휠댄스프로젝트(K-Wheel Dance Project)를 통해 수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케이휠댄스프로젝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무용수, 비장애인 무용가와 함께 무용 작품 창작과 공연 활동을 기획, 제작하는 장애인 무용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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