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동작구 동작아트갤러리에서 ‘2023 아트위캔 발달장애디자이너 양성사업’ 제2회 기획전 “전통에 색을 입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023 서울시 장애예술인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되는 발달장애 디자이너 양성 교육 및 전시 사업이다.
아트위캔은 미술에 재능이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선발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정기적인 미술 교육을 통해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참여자들이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문화상품을 개발해왔다. 이번 사업은 참여자들이 앞으로 문화상품 디자이너로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에는 권강희, 김성현, 김재민, 김태민, 민소윤, 박현용, 서장원, 윤재원, 이경규, 이현우, 임정은, 장서연, 전 율, 전종윤, 정연우 등 총 15명의 발달장애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교육 파트에는 신혜인, 정지유, 박주연 디자이너 등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강사진이 참여했으며 아이패드 테블릿을 이용한 수업을 진행해 지난해와 차별성을 두었으며 전문성을 높여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했다.
전시회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시각으로 문화재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색채로 과감히 그려진 발달장애 디자이너만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전시 제목은 ‘반짝이며 일렁이는, 우리의’로, 전시는 세 개의 구성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직접 묘사한 문화재, 두 번째는 자화상, 세 번째는 문화재에 영감을 받은 자유 표현 주제로 문화재가 작가를 거쳐 하나의 고유한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발달장애 디자이너 이경규 작가는 “아트위캔 디자이너 양성과정에 올해도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뿌듯했다. 함께 박물관에 가기도 하고 차를 마시며 그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정말 즐거웠다”면서 “전통 문양을 그리는 작업은 힘들었지만 그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항상 격려와 응원으로 최선을 다해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문화재를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전시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정지유 강사는 “발달장애 디자이너 양성과정에 동참해 함께한 모든 순간은 정말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문화재란 주제로 미술을 통해 자신의 상상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뿌듯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주변에 반짝임과 일렁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테마를 정하고 전시회를 준비했다. 앞으로 작가들의 재능이 더욱 반짝이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발달장애 디자이너들의 빛나는 재능을 발굴하고 이끌어 주신 열정의 강사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전통과 더불어 현대를 살아가는 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남긴 미와 현대의 미를 조화롭게 만들어가도록 아트위캔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회는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아트위캔 사무국(02-717-433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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