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 관현맹인의 소리, 서울에 울리다’ 공연 포스터. ⓒ관현맹인전통예술단


‘600년 역사 관현맹인의 소리, 서울에 울리다’ 공연 포스터.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 동대문구 김희수아트센터 SPACE 1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 ‘600년 역사 관현맹인의 소리, 서울에 울리다’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3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전문성을 가진 장애예술가들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공연 곡으로는 세종이 백성과 더불어 즐기고자 작곡한 전통음악 ‘여민락(與民樂)’을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의 시를 노래하는 시조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우리 민족의 어두웠던 일제 강점기를 돌아보는 유관순의 ‘열사가’, ‘애국의 노래’, 타악합주 ‘천·지·인’, 창작국악 ‘Cold Spring’, ‘Inside Seoul’, 국악관현악과 합창이 함께 연주하는 ‘어기여라’ 등이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연주된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팀(02-880-0690~7)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관현맹인이란 ‘시각장애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세종실록 54권, 세종 13년)는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궁중음악기관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반영된 제도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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