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는 사람들을 돕는 공간, 제주 ‘삼달다방’ 이야기가 도서출판 미니멈에서 (대표 허주영)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 책으로 발간됐다.
3일 미니멈에 따르면 삼달다방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이자 문화공간으로, 무심 이상엽과 오케이 박옥순이 함께 운영한다.
이상엽은 학창시절부터 ‘늘사랑’이라는 나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고 우림건설에 입사해 20년 동안 근무하며 책 나눔 프로젝트, 200회가 넘는 명사 초청 강연, 시와 음악이 흐르는 콘서트 등을 기획·진행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적 살이를 꿈꾸는 공공문화 기획자다.
박옥순은 30년이 넘도록 장애인 운동 현장을 지키면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노동권을 확충하고 일상의 다양한 부분에서 장애인이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권리를 보장받도록 수많은 의제를 한국 사회에 제기했다.
2020년 12월에는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 상을 받기도 했다.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이었으며, 현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대표다.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은 삼달다방에 머물렀던, 삼달다방을 아끼는, 삼달다방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3명의 지기가 지난 9년 동안 삼달다방과 함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매력적이면서도 각자의 색이 분명한 13명의 저자가 풀어내는 글맛이다. 저자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경험한 삼달다방을 이야기 하는데 끝내는 그 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읽힌다.
한편 책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과 제주로 나누어 두 차례 진행되며 제주는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5시 삼달다방에서, 서울 북콘서트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시청바스락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콘서트 참가는 무료이며 신청은 링크(https://forms.gle/taNjuzHzcM4rnKfX7)를 통해 가능하다.
대표저자 이상엽은 책에서 “공익적 삶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번아웃 전에 충전하고 적정한 쉼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 돕는 사람들을 돕는 공간 삼달다방에서 건강하고 선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함께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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