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예술인협회는 장애인문학 평론지 ‘솟대평론’ 2023년 상반기 12호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솟대평론은 동양화가 최지현(여, 척수장애) 작가의 목련이 싱그러운 우아미를 보여주어 표지부터 눈길을 끈다.
솟대평론 12호에는 고인이 된 장애문인을 소개하는 ‘솟대평론의 솟대’에서 故 최종진(남, 전신마비) 시인의 삶과 작품을 담았다.
또한 김명희(여, 척추장애) 시인의 시론을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이승하 교수가, 나영 장편동화 ‘달리다 쿰’ 서평을 아동문학가 휘민이 각각 맡았다.
가장 큰 성과는 4편의 평론이 실린 것이다.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보여준 장애인 주변 인물 역할의 중요성’,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김용성 교수의 ‘장애, 문학, 영성-솟대평론에 대한 서평’ 등에서 장애인문학과 장애인 주제 드라마 및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 날카롭게 분석했다.
장애문인 신작으로 시에 강성재·김종선·김희철·박철한·서성윤·유재엽·장효성·조요섭·황성환, 동시에 동시에 강지혜·최유진, 수필에 김태우, 단편소설에 김율도, 동화에 나영·손성일의 작품도 선보였다.
방귀희 발행인은 “장애인예술이 그 어느 때보다 발전하고 있지만, 장애인문학은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해 장애인문학이 침체돼 있다”며 “솟대평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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