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 서울생활사박물관이 이달부터 지적장애 아동들도 자유롭게 박물관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박물관 구석구석 즐기기’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신설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박물관 구석구석 즐기기’ 프로그램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춰 지적장애 아동들의 다양한 박물관 체험을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 구석구석 즐기기’의 첫 번째 체험 장소인 ‘옴팡’ 체험실에서는 체험실 1~2층 주제와 연계한 예술 체험 활동과 자율 관람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의 일상적인 생활 경험과 연결된 환경 중심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 활동과 표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예술 체험을 함께할 예정이다.
어린이체험실 1층 ‘우리 동네 자연 속 친구들’ 주제와 연계해 상반기에는 개미, 벌의 집과 곤충의 보호색에 대해 이해하고, 하반기에는 야행성 동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관련 주제와 연계한 예술 체험 활동으로는 에코백에 자연 속 친구들을 손가락 도장으로 찍어보는 체험과 클레이로 상상 속 개미집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
체험실 주제와 연계한 교육 참여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아동들이 자유롭게 어린이체험실 1~2층을 체험,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옴팡’ 체험실의 대표 시설인 미끄럼틀 체험 등 다양한 체험물과 놀이시설을 1회차(2시간)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
원활한 교육 및 체험실 운영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 운영 회차(1회차 오전 9시40분~11시40분)에는 어린이체험실 관람객 입장을 제한한다.
‘박물관 구석구석 즐기기’ 프로그램은 어린이체험실 체험뿐만 아니라, 생활사전시실, 구치감전시실 등 박물관의 다양한 전시시설과 생활사 주제와 연계한 내용들로 개발해 참여자들이 박물관 전체를 구석구석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박물관 관람 및 체험 참여가 쉽지 않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박물관 전시 체험과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과 함께하며 약자, 소수 등 모두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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