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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일지 모를 패럴림픽’ 한상민의 다짐
    작성일
    2022-03-11 10:36

    ‘마지막일지 모를 패럴림픽’ 한상민의 다짐

    13일 대회 마지막 회전 경기 출전…“최선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3-10 16:59:54
    “마지막일지도 모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한국 알파인스키 한상민 선수(남, 43, 지체, 국민체육진흥공단)가 마지막 동계패럴림픽일지도 모를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의 마지막 회전 경기를 앞두고 의지를 다졌다.

    한상민은 10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개최된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좌식에 출전하며 20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알파인스키 대회전은 회전의 턴 기술과 활강의 속도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두 경기의 특성을 혼합한 형태로, 1회전을 치른 후 기문을 다시 설치하고 2회전을 치르며 두 번의 기록을 합해 적은 쪽이 승리한다.

    이날 경기에서 한상민은 1회전 1분06초99와 2회전 1분04초63으로 총합 2분11초62를 기록하며 1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개최된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좌식에 출전한 한상민 선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10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개최된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좌식에 출전한 한상민 선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한상민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은메달리스트로,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을 시작으로 2006 토리노 동계패럴림픽,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까지 동계패럴림픽을 총 4번이나 출전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세 차례나 받고도 참가해 부상 투혼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5번째 동계패럴림픽에 도전하는 한상민은 중국 베이징에서 20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이날 대회전 경기를 포함해 앞선 활강,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경기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13일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좌식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한상민 선수는 “대회전은 좋아하는 종목인데 1차전에 실수가 있어서 격차가 많이 나 아쉽지만, 2차전에서는 나름대로 괜찮게 한 것 같다”면서도 “눈이 딱딱하고 눈이 상태가 좋아야하는데, 눈이 녹고 있어 질퍽질퍽한 상태일 정도로 설질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알파인스키 선수들은 노르딕스키와 마찬가지로 테스트 이벤트을 하지 못해 중국 현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린 옌칭이 낮에는 영상 17도까지 기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상민은 “이제 나이도 있다 보니 다치지 않고 전 종목 완주하는 것도 목표”라면서 가족들에게 “경기 잘 치르고 있고 다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응원해줘”라며 웃었다.

    *이 기사는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복지연합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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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공동취재단 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