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분야 전문예술법인 꿈꾸는마을이 기획한 발달장애인 공동체회복 전시회에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전시된다. 이번 발달장애인 그림전시회는 인천대교기념관에서 1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이어진다.
20일 꿈꾸는마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대표작 ‘안녕, 멍멍이’를 출품한 안성진 작가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그렸다. 청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는 독창적으로 펼친 독특한 색감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용유중학교 3학년생 이해 작가는 자폐적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천재성으로 토끼와 낙타를 그림에 담았다. 최유진 작가는 코뿔소를 그렸고, 추상화가인 정의원 작가는 생물다양성을 상징하는 작품 ‘환상’을 출품했다.
이상민 작가는 바닷가의 꿈꾸는마을을, 박소영 작가는 갈매기를, 이청규 작가는 나무들과 함께 자라는 행복한 어린이들을 자신만의 화풍에 담아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이들 작품의 전시를 위한 기부금과 장소는 인천대교주식회사가 협찬했다.
유엔(UN)이 정한 세계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은 매년 5월 22일이다. 인천대교 일대는 바다쓰레기와 불법 어류 채취로 크게 훼손됐으나 인천녹색연합 등이 앞장서 갯벌을 살리면서 칠게와 낙지 등 생물다양성이 확인되고 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서식지로도 알려졌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