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대표 방귀희)가 2024년 ‘솟대평론’ 상반기 14호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솟대평론’ 14호는 세상을 떠난 장애시인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모과 같은 시인 남인우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으며 평론에서 ‘아베의 家族’의 (비)언어 행위와 그 의미(차희정), 해서탈춤의 장애 풍자(노범섭), 경사로에서 시작되는 예술(이시은)이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황성환 시인을 비롯한 20명 장애문인의 신작이 독자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상솟대문학상 최근 수상자인 ‘한승완과 설미희의 사랑시 이중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승완의 시 ‘가출’은 가출한 나의 마음을 찾는다고 해놓고 그 가출한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에 돌아오지 않아도 야단칠 수 없다면서 가출한 마음이 그녀와 손잡고 오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사랑을 찾아 가출한 마음을 부러워하는 시인에게 진정한 사랑의 향기가 느껴진다.
설미희의 시 ‘아픈 사랑은 이제 안녕’에서 사랑은 아픔도 용서하며 미련 없이 보내주는 것이라 하였다. 설미희의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용서와 미련 조각을 남기지 않는 깔끔한 이별 방법에 있다. 제목이 사랑은 이제 안녕이 아니라 아픈 사랑은 이제 안녕이라고 하여 아프지 않는 성숙한 사랑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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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