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케냐 장애옹호 활동의 중심에 서다 > 복지정보 | 성민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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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복지재단, 케냐 장애옹호 활동의 중심에 서다
    작성일
    2024-06-18 09:42

    지난해 밀알복지재단 케냐지부는 10년간의 발자취를 담아 성과공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장애아동 및 비장애아동 사회통합의 결실을 정부 관계당국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정받은 자리였습니다. 그날을 계기로 키수무 주정부(Kisumu County)는 우리의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밀알복지재단 케냐지부는 주정부의 공식 파트너기관이 되어 적극적으로 장애옹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폐성 장애아동을 지역사회로!

    지난 4월 2일은 ‘세계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키수무 주정부의 보건부와 함께 세계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의 날을 맞아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케냐 현지 의대 학생들과 자폐성 장애아동 및 보호자, 파트너기관들이 모여 거리를 행진했고, 자폐성 장애아동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한 연극 공연, 연설 등도 진행했습니다.


    파트너기관은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아동 보호자 자조모임, 키수무 주정부의 사회복지부(Social Service Department) 및 아동부(Children’s Department), 국가장애인협의회(NCPWD, National Council for People With Disability), EARC Kisumu(장애아동 교육 전담 기관, Education Assessment & Resource Center), 키수무 주정부 소속 장애전문가(County Government adviser on disability issues) 등 주최 측 포함 11곳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애아동과 그 보호자들이 직접 지역사회에 나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자폐성 장애아동들이 직접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가졌고, 장애아동의 보호자들이 지역사회의 인식 제고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재활사업에 참여 중인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아동과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장애아동의 권리보장에 필요한 지역사회 및 주정부의 노력에 대해 연설하였습니다. 그날의 현장은 지역사회 뉴스에도 방영될 만큼 무척 뜨거웠습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장애, 파킨슨병

    그로부터 며칠 후 밀알복지재단 케냐지부는 또 한 번 키수무 주정부의 공식 파트너기관으로 ‘세계 파킨슨병의 날’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장에서는 파킨슨병 증상자에 대한 진단, 장애인등록, 상담이 진행되었는데요. 당사자들도 참석해 파킨슨병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장애임을 알렸고, 병의 진행과 비싼 의약품 등으로 인한 고충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케냐건강보험제도(NHIF, National Health Insurance Fund)의 지원을 요청하며 어떤 국민이든 가질 수 있는 장애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3년간 지원한 577명의 장애인 등록 경험을 나누며, 장애인 권리보장 촉구 연설을 하였습니다. 또한 현지 직원들이 지역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밀알복지재단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알렸습니다.


    장애아동에게 교육의 기회를

    밀알복지재단 케냐지부의 장애옹호 활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4월 말, 우리는 키수무 주정부 교육부와 함께 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장학금이 특별했던 이유는 수여 대상에 장애아동 35명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지난 3년간 밀알복지재단 사업을 통해 신규로 학교에 입학한 장애아동 107명의 사례를 나누며 비싼 학비와 낮은 접근성, 지역별 특수교육의 한계 등으로 인해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하는 장애아동의 현실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장기적으로 더 많은 장애아동들이 고등학교 과정을 수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초등학교 진입 단계에서부터의 장학금 지원, 특수교사 배치,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에 대한 주정부의 관심 및 지원 확대가 그것이었습니다. 이날을 계기로 밀알복지재단은 우리가 지원하는 장애아동들도 고등교육까지 수료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의 장애인식개선 활동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어려운 현실이 단번에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4월간 진행한 장애옹호 활동에 참석한 총 863명의 사람들은 이전보다 개선된 장애인식을 가졌을 것입니다.


    밀알복지재단 케냐지부는 계속해서 장애인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케냐지부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해주세요.


    *이 글은 밀알복지재단 김미정 간사가 보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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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김미정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