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 이하 재활협회)와 전국 17개 시도협회는 지난 6월 28일과 29일 1박 2일간 울산 호텔다움에서 ‘권리(Rights)와 통합(Inclusion)을 향한 RI Korea 전국연합대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장애인재활협회(울산재활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국대회에는 시‧도협회 임직원 100여 명을 비롯해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 김병수 울산시 정책특보 등 외빈이 참석했다.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재활협회는 1954년 설립과 동시에 국제기구인 ‘RI(Rehabilitation International)’의 가입을 계기로 국제사회 흐름을 이어오며 제도 마련, 전달체계 구축 등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전쟁으로 인한 장애아동들의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00년대부터는 UN장애인권리협약에 기반한 국내외 정책 발전과 장애가정 청소년‧대학생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인적투자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국대회는 오는 9월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전국 임직원들이 모여 그동안의 역사적 성과에 대한 공유와 성찰, 새로운 비전과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일영 재활협회 부회장은 “재활협회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대한민국에서 해외 지원기금(당시 미화 5천 달러)을 받아 장애아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매년 개발도상국 장애청년들의 경제자립과 전세계 장애청소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70년간 장애인복지가 의료모델에서 사회모델로, 그리고 협약에 기반한 인권모델로 전환하는 동안 RI Korea 역시 이에 걸 맞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임직원들을 향해 “우리 스스로가 인권 의식으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미래세대도 그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고, 또 그 세대들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울산재활협회 회장은 “재활협회 70년 역사는 한국 장애인복지 70년의 역사로 볼 수 있다.울산에서 전국의 임직원들이 모여 지난 발자취에 대한 고찰과 미래를 전망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다”면서 “70주년을 맞아 권리와 통합의 시대에 걸맞은 비전과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점검하기 위해선 매년 전국대회가 17개 시도에서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재활협회는 1박 2일 동안 전국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장애가정청소년 인적투자 ‘두드림’,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청년포럼 등 다음 세대 지원사업과 20년 전 지방 이양 사업이 된 ‘장애인재활지원센터’ 등의 한계 및 발전과제 등을 논의했다. 여기에 연내 지역협회 차원에서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발굴해 차년도에 반영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재활협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Rights and Inclusion for All’(모두를 위한 권리와 통합)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9월 4일 제53회 RI Korea 국제컨퍼런스와 7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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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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