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프가 지난 6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제18회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초청 공연으로 창작뮤지컬 ‘드리머스’를 선보였다.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는 전 연령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발달장애 아이를 혼자 기르는 아빠가 평소에 말을 하지 못하던 딸이 꿈에서는 말도 잘하는 모습에 놀라 꿈속에서는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아빠가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아이를 찾아 떠나는 '아빠'를 통해 어른으로서 아이를 위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 '부모'라는 직업은 처음이지만 두려움 속에서도 내 아이만 사랑할 수 있다면 바보가 되어도 좋은 위대한 엄마, 아빠가 되어 사랑하는 내 아이와 가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따뜻한 가족극이다.
딸의 발달장애 판정에 괴로워하는 '아빠’. 어느 날 잠들어 있는 아빠의 꿈속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 앞에서 말을 하는 딸. 딸의 모습을 보고 놀라 잠에서 깨고 그 말을 꿈에서라도 다시 듣고 싶어 다시 잠을 청해 꿈속으로 들어가지만 딸은 보이지 않고 커다란 분필을 손에 든 '문지기 부라보'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매니저'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딸을 걱정하며 부라보의 도움을 받아 꿈속에서 딸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서로 붙어버린 도넛 형제, 우주 도토리나무, 자꾸 까먹는 바보 햄스터 등 이상한 캐릭터들이 가득한 이상한 세상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많은 것들에 대해 그들만의 이상한, 그리고 가장 따뜻한 방법으로 우리를 일깨워 준다.
이 작품에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뮤지컬 배우 이한길‧한소라, 라하프의 수석배우들과 방형은 등 총 8명의 발달장애 배우, 문지수‧문장원‧고샛별‧김유남‧유시몬‧박윤‧최유경 등 객원 배우 7명이 참여했다.
한편 라하프는 DIMF 초청 공연 이외에도 오는 10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대구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4회 더 공연할 예정이다. 이는 대구시교육청 예술교육과 장애이해교육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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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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