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 목표 달성을 위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선수단 배동현 단장은 15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파리 패럴림픽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프랑스 파리 일원에서 열리며 총 182개국 4,400여 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의 549개 메달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는 과거 1900년과 1924년에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으나 패럴림픽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배동현 선수단장, 박종철 총감독과 골볼 김희진, 배드민턴 유수영, 보치아 강선희·정호원, 사격 김정남, 카누 최용범, 탁구 서수연·윤지유·주영대, 태권도 주정훈, 트라이애슬론 김황태, 휠체어펜싱 조은혜 등 선수 12명이 무대에 올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5일 현재 16개 종목 선수 81명의 참가가 확정됐고 최종 17개 종목에 선수 83명, 임원 87명 총 17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파리 패럴림픽에서 17개 종목에 참가하게 되면 패럴림픽 역대 가장 많은 종목에 참가하게 된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사전캠프, 선수촌 생활 등 최선을 다해 선수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개막 14일 전인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 메종 드 핸드볼(Maison du Handball)에서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운영한다. 사전캠프 기간에도 선수들에게는 한식이 제공되며 영양체크 및 심리지원 등 스포츠과학 지원도 동일하게 이뤄질 계획이다.
대회 기간에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대비하여 선수촌 객실 내 이동형 에어컨 50여 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선수단이 이동 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휴대용 선풍기, 아이스박스, 쿨토시 등도 제공한다.
파리 시내(파리 2구) 파라 팀코리아 하우스(Para Team Korea House)는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 및 문화를 알리고 스포츠외교의 거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e스포츠 페스티벌, 미니패럴림픽, 포토데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파리 시민 및 관광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대상 투표를 통해 선정될 최우수선수에게는 후원사인 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이사 콘야마 마나부)에서 5,000만 원 상당의 차량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선수들이 개회식과 시상대에서 입을 단복 및 시상복 등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파오가 후원한 단복은 우리 민족의 세계관이 담긴 단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활용했다. 스파오 관계자는“우리 선수들이 경기 중 부딪칠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뚫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단복 디자인에 담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스펙스가 후원한 스포츠의류에는 태극기에 쓰인 건곤감리를 하나로 이으면서 태극 컬러감을 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파리 패럴림픽에서 비상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국가를 대표하는 우리 선수들은 파리에서 우리나라 브랜드 옷을 입고 대회에 참여해 한국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정진완 회장은 “정부 정책과 발맞춰 우리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대한민국 브랜드 육성과 홍보를 위해 국내브랜드인 스파오와 프로-스펙스 옷을 입고 대회에 출전한다”며 “파리에서 멋진 옷을 입고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여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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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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