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 기념 한불 특별교류전 열린다 > 복지정보 | 성민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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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패럴림픽' 기념 한불 특별교류전 열린다
    작성일
    2024-07-17 10:26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다. 한국 선수 144명이 참가하는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어서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이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패럴림픽에 16개 종목에 7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하여 금매달 5개로 종합 2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는 ‘빛의 도시’이고 ‘미술의 도시’이며, 혁명을 상징하는 ‘자유의 도시’다. 그래서 이번 패럴림픽의 슬로건은 ‘와서 나누자’이며, 마스코트는 빨간 프리기아 모자를 쓴 ‘프리주’이다. 프랑스 혁명의 자유는 이제는 모두가 자유로워야 하며, 장애인도 그 자유를 누리도록 자유와 평등을 나누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 모임 사단법인 ‘도와지’(그림을 통해 알다)는 패럴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2024 파리 패럴림픽 기념 한불 특별교류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블랑(BLANC, 백색)이다. 그림은 햐얀 도화지에서 출발하여 그림을 채우듯 세상을 채운다는 뜻이다. 한국과 프랑스의 국기 역시 백색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빛의 삼원색이 모여 하나로 합하여지면 백색이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백색은 한국에서는 순수와 한을 의미하며, 프랑스에서는 자유를 의미한다. 그 동안 장애인들의 억압의 한(장애)을 자유로 해방시킨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불 교류전은 8월 13일부터 8월 19일까지 파리 SABINE BAYASLI 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와지’ 소속 발달장애인 11명의 작가 작품과 프랑스 현지 작가 4인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파리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BTS의 맏형 진이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 7월 14일 성화 봉송에 나섰는데, 장애인 연예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이먼트사 소속 빅 오션(Big Ocean)의 찬연, 현진, 지석(청각장애인 수어 아이돌 그룹 가수)이 패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콩코드 광장에 헬기로 착륙하여 ‘슬로우’라는 노래를 부르는 행사로 전시회 개막을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는 작가 15명이 파리를 15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의 대표적 상징물(유적지)을 그렸으며, 지도를 따라 각 지역을 관광하는 영상물을 보여준다. 이는 발달장애인과 예술가가 함께 하는 작품 위에 AI(인공지능 페이스 스왑기술, 인공지능 프로필 딥 런닝 기술 등) 기술과 메타버스(가상공간), MR(복합가상), AR(가상 현실)을 입힌 것이다.


    프랑스 국기의 흰색이 중앙에 있고, 붉은색과 파란색이 양 옆면에 위치한 화면에서 흰 바탕에 붉은색과 파란색이 태극을 이루고 흰색이 한국지도를 이루어 태극기로 연결되는 화면과 붉은색과 파란색의 실타래가 풀려 프랑스에서 한국을 잇는 실이 되는 장면, 그리고 헬기로 문화가 이어짐을 상징하는 화면이 중첩되어 나타나면서 빅오션 아이돌과 작가들이 함께 스포츠를 하며 ‘슬로우’ 주제곡에 맞추어 노래를 하며 여행을 하고, ‘사랑합니다’ 수어로 인사를 한다. 이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최첨단 IT 강국을 상징하는 것이며, 한불 교류의 아름다운 결실을 상징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들의 그림이 국제 무대에 진출한다는 의미도 있고,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역할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교류를 한다는 의미와 사회적 참여로서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면서도 문화 교류의 중심적 역할로 확장되어 감을 의미한다.


    이 행사에는 많은 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행사의 주관을 맡은 케이리즈갤러리는 장애인 자녀를 둔 선배와의 인연(그 자녀 최제원은 현재 ‘도와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으로 발달장애인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지난 해 10월에는 만화작가이자 케리커쳐 작가인 정은혜 작가의 전시회도 개최한 바 있다.


    ‘더블미’는 메타버스 전문회사로 갤러리도 운영하고 있으며, MR 체험 전시 등 다양한 예술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AI 기술을 예술롸 접목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AI작가협회와 공동 작업자로 참여한다. 한국AI작가협회는 지난해 ‘한중일 르네상스’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장애인 작가를 참여시켰으며, 작품 기부 경매 행사를 통한 수익금을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에 기부한 적도 있다.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본에어’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회사로, 헬기를 이용한 도심관광과 서율-인천공항 헬기 운송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 드론을 위한 택배사업과 장애인 특별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도와지’ 작가들과 프랑스 작가들이 그린 파리 대동여관광지도.   ©서인환 ‘도와지’ 소속 작가는 나무작가 박성호, 토끼 작가 금채민, 만화책을 출간한 손제형, 농구를 사랑하는 이설현, 세상을 네모로 보는 한정민, 그림을 너무 사랑하는 양현빈, 고양이 작가 강원진, 동화 이야기를 사랑하는 김건우, 상큼한 과일그리기를 좋아하는 최재원, 여행을 좋아하는 천민준, 반려견 깜봉을 그리는 형아 작가 신의현 등이다.


    빅오션과 작가들이 캐릭터화되어 파리지도를 안내하며 돌아다니다가 마지막 숲에서 점프해서 한국에 도착하는 스토리로 엮어진 영상물은 11월에 한국 롯데월드타워 11층의 전시회로 이어짐을 상징한다. 11월 1일부터 두 달간 열리는 한국 전시회는 발달장애인 작품은 120층에서, 그리고 AI와 메타버스로 제작된 작품은 지하 1층에서 갈라쇼 형식으로 만날 수 있다. 2024 장애인 미술 아트페어 렁트멍(LENTEMENT, 느리게)이 이것이다.


    사단법인 도와지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 11명을 중심으로 한 양국 작가의 작품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제작한 K-POP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콘텐츠를 전시하여 한불간의 장애를 뛰어넘는 예술교류를 통한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한국 장애인 예술가의 활동을 통해 세계 진출을 도모하는 행사이다.


    케이리즈갤러리 대표 김현정 대표는 파리 패러림픽은 한번 열리지만, 그 정신은 계속 이어져야 하기에 한불 교류전 ‘블랑’은 매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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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니스트 서인환 rtec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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