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백남식, 이하 한국시각장복)과 극단 옐로우브릭 씨어터(대표 강수진)가 공동 기획한 무대 장면해설 연극 ‘리투아니아’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한국시각장복은 성우와 배우가 장면해설을 녹음하고 음악과 효과를 넣은 소리연극 3편을 제작했다.
소리연극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연극의 현장감이 없다는 문제점이 지적됐고 직접 극을 보고 싶다는 욕구가 확인돼 시각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연극 ‘리투아니아’를 제작하게 됐다.
리투아니아는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 루퍼트 브룩의 유작 희곡으로 고립된 지방의 한 가족을 통해 환경에 의해 억눌린 인간의 욕망과 탐욕이 하나의 계기를 만났을 때 어떠한 형태로 분출되어 나올 수 있는지를 간결하고도 힘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번 연극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대장면해설이 포함된 배리어프리 연극이다. 무대장면해설이란 무대 위에서 시각장애인이 인지하기 어려운 행동, 의상, 몸짓 및 기타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음성 해설해 시각장애인도 연극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한국시각장복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연극의 장면을 이해하기 힘든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지역주민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감상해 지역사회 내 시각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이해와 유대감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극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전화(02-440-5231)로 가능하다. 다만 8월 30일 금요일 오후 3시 공연과 31일 토요일 오후 2시 공연 중 하루만 신청 가능하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