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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되는 자폐성장애인들의 ‘영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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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민복지관
    댓글 0건 조회 4,983회 작성일 18-08-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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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청년드림팀 estas팀, 9일 영국으로 ‘출발’

    영국의 자폐성장애인 자조운동 등 배움의 기회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8-07 09:53:46
    진짜 그 날이 다가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자폐성장애인들이 영국으로 가려는 까닭은” 글로 여러분들에게 장애청년드림팀(이하 드림팀)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한 것이 어제 같았는데, 드디어 8월 9일에 에스타스(estas)팀이 영국으로 출발한다는 사실을 전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프로젝트 진행에서 장애인 당사자 팀원, 특히 리더의 공로가 매우 컸습니다. 직접적인 교섭 등을 거의 혼자서 다 했거든요. estas의 거의 대다수의 일정은 리더의 공로가 매우 컸습니다. 제일 먼저 고마움을 표합니다.

    비장애인이었기는 하지만 영어 통역 담당 팀원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전영국자폐성장애협회(National Autistic Society)와의 협상을 직접 책임졌는데, 막판의 비용 문제 때문에 결국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비록 협상은 결렬되었지만 끝까지 협상을 해 준 영어 통역 담당 팀원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준비했냐고요? 일단 장애인재활협회가 보내준 공금을 직접 개인 계좌로 수령해 50%는 현금으로, 50%는 행정요원님 개인 계좌를 우회한 체크카드 처리로 합의를 보고 환전을 직접 수행했습니다.

    또한 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각 팀원들 간의 조율을 진행하느라 막판에 과부하가 걸릴 뻔 했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직장일도 해야했고 드림팀 출발 준비 두 가지에 몸과 정신을 다 쓰다 보니 너무 잠을 자서 직장에 지각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이번 드림팀으로서의 estas팀의 목표는 처음에 밝혔던 부분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성인 자폐인의 삶의 질에 집중하였지만, 지금은 성인 자폐인 자조모임 운동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광범위하다는 지적도 있었고 estas팀 자체가 원래 성인 자폐성장애인 자조모임이었기 때문입니다. 드림팀으로서의 estas는 일종의 자조단체인 estas의 선발대 같은 팀 편성이었습니다.

    사실 드림팀 역사상 최초의 발달장애인 팀은 아니지만(2012년에 미국 시카고에 다녀온 발달장애인 팀이 있었다고 합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연락을 해서 섭외를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서는 최초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2012년의 경우에는 대구대학교 K-PACE 센터의 선발대였고 비장애 담당자들이 섭외 등을 다 진행했었다고 들었습니다)

    소소한 소통에서 일하면서도 드림팀 준비에도 신경을 쓰느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소소한 소통 대표님이 사정을 이해해주시고 협조해주신 점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완벽한 준비를 위해 estas팀은 특별히 핸드아웃(유인물)까지 만들어가면서 팀의 교과서까지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지부터 비상시 대처요령 안내, 영국에서 지킬 예절, 숙소 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estas팀은 스코틀랜드에서의 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지 자폐성장애 자조단체와 지역 청년의회의 당사자 의원, 스코틀랜드에서의 자폐성장애인 지원 단체와 자폐성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등 총 5곳을 방문하는 여정이 2일에 걸쳐 있습니다.

    영국의 자폐성장애 관련 사회적기업 AutAngel의 자폐인 자조활동 인터넷 달력 페이지 ⓒAutAngel 해당 페이지 갈무리에이블포토로 보기 영국의 자폐성장애 관련 사회적기업 AutAngel의 자폐인 자조활동 인터넷 달력 페이지 ⓒAutAngel 해당 페이지 갈무리
    물론 잉글랜드에서도 자폐성장애인들이 직접 경영하고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 AutAngel을 방문하는 일정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특별히 주목한 이유는 전 영국 사회에 자폐성장애 자조운동이 확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미가 담긴 ‘자폐성장애 자조모임 달력’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그곳에서 결정될 재미있는 문화체험 시간도 준비되어있습니다. 문화체험 이야기는 아직 덜 확정되었으므로 어디에서 있을 것인지는 공개해 줄 수 없습니다만, 대영박물관 방문 일정은 거의 확정된 이슈라는 것은 밝힐 수 있겠네요.

    사실 제 개인적으로도 대륙을 넘은 외국에 가는 것은 난생 처음의 일이고 외가 집안에서도 최초로 유럽에 가게 된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매우 설렘이 가득한 편입니다.

    이미 estas는 내부 강령에서 원칙이라고 밝힌 부분 중에는 ‘확산의 가치’가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이번 드림팀 활동을 통해 2009년 자폐성장애법(Autism Act 2009)가 제정될 정도로 자폐성장애인의 권리가 발전한 영국에서 자폐성장애인을 위한 법까지 생겨나기까지의 비밀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배우고 느끼고 소통한 내용을 한국으로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청년드림팀으로서의 estas팀은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907편으로 런던으로 떠납니다. 영국에서 많은 것을 찾고 배우고 소통하고 느끼고 오겠습니다.

    여러분, 저희들이 영국에 있을 때 안 좋은 소식이 없기를 빌어주세요! 
    저희들은 이제 출발합니다, 18일 이후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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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니스트 장지용 (alv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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