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엄마, 웃는 얼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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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마소천사 범준입니다…웃는 일 가득 하세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7-09 11:25:28
“맛있는 피자~ 냠냠냠냠~
입으로 먹고~
식도로 꿀꺽꿀꺽
위로 갔다가
십이지장 들리고
작은창자 돌고~
큰창자 돌아서~
항문으로 뽕~“ ( 7살 범준이가 즐겁게 물렀던 노래)
컴퓨터 화면에 미국군대에 의해 처절하게 죽어가는 조선인들의 모습이 화면 가득히 나옵니다.
총포에 불을 대고 쏘기도 전에 적의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 때리는 거 싫어요~ 죽는 거 싫어요~ 나 슬퍼요 흑흑흑흑”
TV드라마 속 한 장면입니다.
배경은 미국이 1871년에 함대를 이끌고 강화도로 쳐들어와서
초지진을 함락하고 광성보를 공격했던 신미양요가 배경입니다.
전쟁장면이 싫다면서도 다음 이야기를 계속 봅니다.
초등학교때 역사 유적지로 소풍을 가면 학교 일정 보다 먼저 다녀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과학 교과서에 있는 사진과 똑 같은 실험기구들을 구입 했습니다.
그리고 실험 실습들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입으로 먹고~
식도로 꿀꺽꿀꺽
위로 갔다가
십이지장 들리고
작은창자 돌고~
큰창자 돌아서~
항문으로 뽕~“ ( 7살 범준이가 즐겁게 물렀던 노래)
컴퓨터 화면에 미국군대에 의해 처절하게 죽어가는 조선인들의 모습이 화면 가득히 나옵니다.
총포에 불을 대고 쏘기도 전에 적의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 때리는 거 싫어요~ 죽는 거 싫어요~ 나 슬퍼요 흑흑흑흑”
TV드라마 속 한 장면입니다.
배경은 미국이 1871년에 함대를 이끌고 강화도로 쳐들어와서
초지진을 함락하고 광성보를 공격했던 신미양요가 배경입니다.
전쟁장면이 싫다면서도 다음 이야기를 계속 봅니다.
초등학교때 역사 유적지로 소풍을 가면 학교 일정 보다 먼저 다녀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과학 교과서에 있는 사진과 똑 같은 실험기구들을 구입 했습니다.
그리고 실험 실습들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7살 범준이가 즐겁게 노래를 합니다.
“피자 다음에 뭐 먹을까?”
“햄버거·”
손에는 피자도, 햄버거도 없습니다.
“그래·~ 맛있는 햄버거 냠냠냠냠” 라고 노래 시작하면
“입으로 먹고, 식도로 꿀꺽꿀꺽~” 이어서 범준이가 노래를 하고
옆에 있던 딸아이도 따라서 통통통 춤을 추며 같이 부릅니다.
“위로 갔다가~ 십이지장 들리고~”
“작은창자 돌고, 큰창자 돌아서 항문으로 뽕~”
남매가 “뽕~” 하면서 깔깔깔깔 웃습니다.
소화기관을 학습하고 있었습니다.
“피자 다음에 뭐 먹을까?”
“햄버거·”
손에는 피자도, 햄버거도 없습니다.
“그래·~ 맛있는 햄버거 냠냠냠냠” 라고 노래 시작하면
“입으로 먹고, 식도로 꿀꺽꿀꺽~” 이어서 범준이가 노래를 하고
옆에 있던 딸아이도 따라서 통통통 춤을 추며 같이 부릅니다.
“위로 갔다가~ 십이지장 들리고~”
“작은창자 돌고, 큰창자 돌아서 항문으로 뽕~”
남매가 “뽕~” 하면서 깔깔깔깔 웃습니다.
소화기관을 학습하고 있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독도에 대한 지리적, 역사적 상식들을 가사를 통해 익히는 것을 보면 리듬이 주는 학습효과는 기대 이상인 것 같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가사를 반 아이들의 특징과 이름으로 개사를 한 친구는 축구를 잘하는 아이에게는 “슛 돌이 축구 왕 홍길동”이라고 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에게는 “쓱쓱싹싹 멋진 화가 홍길동”으로 표현을 했는데, 배범준 이름 앞에는 ‘미소천사’라는 수식어를 붙여 주었습니다.
‘미소천사 배 범준’
친구가 지어 준 별명을 무척 좋아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항상 싱글벙글 합니다.
어느날은 욕실에서 한참을 “까르르 까르르“ 웃고 있었습니다.
뿌연 거울에 손으로 웃는 얼굴을 그려 놓고는 마주 보며 웃습니다.
“엄마, 거울이 자꾸 웃어요~”
“그래서 나도 웃어요·”
노래하며 놀이 하듯이 소화기관을 익히고,
학교 체험학습을 가족 소풍겸 답사를 가고,
과학실험실습을 가정에서 미리 한 것은
선행 학습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워낙 말이 없고 조용한 범준이에게 호기심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또래 아이들과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미는 개그우먼이 되고 삐에로가 되었습니다.
참 우스꽝스러웠지만 아들은 그런 어미를 보며 웃었습니다.
아들이 웃으면 행복 했습니다. 온가족이 기뻐했습니다.
미간에 주름이 깊어집니다.
급격히 떨어지는 제 시력이 돋보기를 쓰고도 손에 돋보기를 쥐고 봅니다.
그 때 아들의 얼굴이 어미의 코앞에 옵니다.
그리고는 주문을 합니다.
“엄마, 웃는 얼굴 해야지~”
자고 일어난 어미 얼굴에 온통 투명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간밤에 어미의 주름들이 펴지라고 범준이가 눈가, 입가, 미간에 붙였다고 합니다.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시는 교수님을 만나도
“교수님, 웃는 얼굴이 더~ 예쁘세요~
웃는 얼굴 하세요~“ 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합니다.
그래서 웃습니다.
그러면 무척 기뻐합니다.
만약 미소천사 배범준을 만나게 된다면
웃는 얼굴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혹 굳은 표정을 하고 계신다면 미소천사 범준군의 주문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웃는 얼굴이 더~ 예뻐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범준의 그림처럼 이쁘고 사랑스럽게 절로 웃음 가득 하길 바랍니다. 평화를 연주하는 미소천사 배 범준과 母 김태영입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독도는 우리 땅' 가사를 반 아이들의 특징과 이름으로 개사를 한 친구는 축구를 잘하는 아이에게는 “슛 돌이 축구 왕 홍길동”이라고 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에게는 “쓱쓱싹싹 멋진 화가 홍길동”으로 표현을 했는데, 배범준 이름 앞에는 ‘미소천사’라는 수식어를 붙여 주었습니다.
‘미소천사 배 범준’
친구가 지어 준 별명을 무척 좋아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항상 싱글벙글 합니다.
어느날은 욕실에서 한참을 “까르르 까르르“ 웃고 있었습니다.
뿌연 거울에 손으로 웃는 얼굴을 그려 놓고는 마주 보며 웃습니다.
“엄마, 거울이 자꾸 웃어요~”
“그래서 나도 웃어요·”
노래하며 놀이 하듯이 소화기관을 익히고,
학교 체험학습을 가족 소풍겸 답사를 가고,
과학실험실습을 가정에서 미리 한 것은
선행 학습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워낙 말이 없고 조용한 범준이에게 호기심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또래 아이들과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미는 개그우먼이 되고 삐에로가 되었습니다.
참 우스꽝스러웠지만 아들은 그런 어미를 보며 웃었습니다.
아들이 웃으면 행복 했습니다. 온가족이 기뻐했습니다.
미간에 주름이 깊어집니다.
급격히 떨어지는 제 시력이 돋보기를 쓰고도 손에 돋보기를 쥐고 봅니다.
그 때 아들의 얼굴이 어미의 코앞에 옵니다.
그리고는 주문을 합니다.
“엄마, 웃는 얼굴 해야지~”
자고 일어난 어미 얼굴에 온통 투명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간밤에 어미의 주름들이 펴지라고 범준이가 눈가, 입가, 미간에 붙였다고 합니다.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시는 교수님을 만나도
“교수님, 웃는 얼굴이 더~ 예쁘세요~
웃는 얼굴 하세요~“ 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합니다.
그래서 웃습니다.
그러면 무척 기뻐합니다.
만약 미소천사 배범준을 만나게 된다면
웃는 얼굴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혹 굳은 표정을 하고 계신다면 미소천사 범준군의 주문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웃는 얼굴이 더~ 예뻐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범준의 그림처럼 이쁘고 사랑스럽게 절로 웃음 가득 하길 바랍니다. 평화를 연주하는 미소천사 배 범준과 母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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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트스 김태영 (project-hi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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