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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장애인 채용 계획 ‘무관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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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민복지관
    댓글 0건 조회 2,603회 작성일 22-02-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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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장애인 채용 계획 ‘무관심’ 여전

    장애인 근로자 고용률 1.48%…단순노무 43.8%

    전체 채용예정 인원 대비 2.4%, ‘적합직무 부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2-21 14:51:28
    한 장애인이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에이블포토로 보기 한 장애인이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우리나라 기업체들의 장애인 고용은 여전히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률은 1.48% 수준이며, 신규 채용 계획이 있음에도 장애인 채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뜨뜻미지근한 상태인 것. 그 이유로 ‘적합한 직무가 부족해서’라고 꼽았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장애인경제활동 실태조사’를 발간했다.

    장애인 고용기업체 비율 및 장애인 고용률.ⓒ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인 고용기업체 비율 및 장애인 고용률.ⓒ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180만156개 기업체 중 장애인 상시근로자 1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는 7만6593개, 4.3% 수준이다. 장애인 상시근로자 수는 22만1710명으로, 전체 대비 1.4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장애인 고용의무가 적용되는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기업체 4만5018개 중 66.9%인 3만137개소에서만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전년(2019년) 대비 2.5%p 줄어든 수치다.

    상시근로자 1명 이상의 전체 장애인 근로자 고용률은 1.48%(22만1710명)였으며, 이중 고용의무기업체인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기업체에서의 장애인 고용률은 2.17%(15만4442명)이었다. 특히 여성 장애인의 고용률은 0.78%로 더욱 저조했다.

    (위)장애유형별 장애인 근로자 추이(아래)직업별 상시근로자 현황.ⓒ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에이블포토로 보기 (위)장애유형별 장애인 근로자 추이(아래)직업별 상시근로자 현황.ⓒ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근로자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지체장애로 60.2%인 13만3362명이며, ‘지적·자폐성장애’(9.9%), ‘청각, 언어장애’(8.7%), ‘시각장애’(8.3%) 등의 순이었다.

    상시근로자 5명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의 비율이 43.8%로 전체 근로자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이어 ‘사무 종사자’(17.1%),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10%), ‘서비스 종사자’(9.7%) 등의 순이다. 또 장애인근로자는 비자발적 퇴직 비율이 18.1%로, 전체(12%)보다 다소 높았다.

    장애인 고용기업체가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주된 이유(1순위)에 대해 ‘장애 여부를 고려 않고 업무상 필요에 의해’가 44%, ‘고용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가 27.6%로 나타났다. ‘장애 여부를 고려 않고 업무상 필요에 의해’의 비율은 기업체 규모가 작아질수록, ‘고용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의 비율은 규모가 커질수록 높아졌다.

    장애인 고용기업체가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할 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는 일괄 채용(일반채용)’을 하는 비율은 7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장애인의 경우 인사추천을 받아 개별 채용’은 8.3%, ‘채용계획인원의 일정부분 장애인 할당채용’은 7.6%,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별도 공개 채용’은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기업체 22.7%가 장애인 근로자 채용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는 ‘업무능력을 갖춘 인력이 부족해서’(18.5%), ‘장애인 지원자 자체가 없어서’(14.7%),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부족해서’(14.5%)의 순이다. 기업체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인사‧노무 관리 시 애로사항이 있다는 비율은 36.2%였으며, 이중 ‘근속, 근무태도 관련’이 8.7%로 가장 높았고, ‘능력에 맞는 직무배치의 어려움’(7.7%), ‘장애 및 건강 등의 문제’(7.4%), ‘산업재해 발생 위험성’(6.8%) 등이었다.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제도와 관련해서는 ‘부담금(부담기초액) 인상’이 19.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장애인 직업영역개발을 통한 고용창출 활성화’(17.7%), ‘장애인 고용에 따른 세금 감면’(15.1%) 등의 순이었다.

    장애인 고용 인식에 대한 사항에서는 장애인 근로자의 작업수행 능력 정도에 대해 기업체에서는 대부분 3점 전후로 중립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장애인 고용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하여 ‘안전문제’에 대한 점수가 3.35점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기업체 대상 ‘2021년 장애인 근로자 채용 계획이 없는 주된 이유’ 통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에이블포토로 보기 전체기업체 대상 ‘2021년 장애인 근로자 채용 계획이 없는 주된 이유’ 통계.ⓒ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1년에 근로자를 1명 이상 신규 채용했거나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체의 비율은 전체의 42%며, 그중 장애인 근로자를 1명 이상 신규 채용했거나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체는 6.3%로 나타났다. 2021년 전체 근로자는 7.4명 채용 예정인 반면, 장애인은 0.2명으로 전체 채용예정 인원 대비 장애인 채용예정 인원은 2.4%에 불과한 것.

    장애인 근로자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부족하거나 찾지를 못해서’(53.8%)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장애인 지원자 자체가 없어서’(18.7%), ‘의무고용률을 달성했거나, 고용의무가 없어서’(1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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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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